공주 석장리 구석기축제, 시간여행의 현장

공주 석장리 구석기축제, 시간여행의 현장

2025년 5월 3일부터 6일까지 충남 공주시 석장리동 일원에서 제17회 '공주 석장리 구석기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축제는 공주 석장리박물관과 상왕동 일대에서 진행되었으며, '석장리, 구석기 세계로!'라는 주제로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체험과 프로그램을 선보였습니다.

축제 현장에서는 구석기 시대의 생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어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특히 구석기 시대 음식을 숯불에 구워 먹는 체험은 이색적인 경험으로, 꼬치에 준비된 음식을 직접 구워 먹으며 당시의 삶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구석기인의 하루를 체험하는 미션 프로그램도 진행되었습니다. 도끼 던지기 체험을 통해 동물 인형을 사냥하는 활동과 볼풀장에서 과일 장난감을 찾아 열매 채집을 하는 놀이가 포함되어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낚시 체험까지 포함된 세 가지 미션을 모두 완료하면 조약돌 만들기 체험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만들기 체험은 손수건, 팔찌, 액자, 스티커 등 네 가지 중 선택할 수 있었으며, 아이들은 쉽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돌창 만들기 체험도 마련되어 구석기 시대 사냥 도구를 직접 만들어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구석기 의상 무료 대여 서비스도 제공되어 축제 분위기를 한층 더 살렸습니다.

대부분의 체험은 3천 원의 유료로 진행되었으나, 돌 사용법을 배우는 무료 체험존도 운영되어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였습니다. 돌도끼를 사용해 나무를 찍어보는 체험은 구석기인의 생활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이외에도 구석기 사냥픽 올림픽이 팀 단위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되어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함께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어린이 놀이존에서는 에어바운스, 키자니아 직업 체험 부스, 유로번지 놀이기구 등 다양한 놀이 시설이 운영되어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축제장 한편에는 바람개비로 꾸며진 포토존과 넓은 유채꽃밭이 있어 방문객들이 사진 촬영과 꽃 구경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먹거리 마당에서는 잔치국수, 카레밥, 김치오징어알밤전, 떡볶이, 순대, 어묵 등 다양한 식사 메뉴가 제공되었으며, 푸드트럭에서는 닭강정, 소떡소떡, 커피, 감자튀김 등 간식거리가 판매되어 선택의 폭을 넓혔습니다.

특히 축제에서는 일회용 용기 사용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정책을 시행하여 다회용 그릇을 사용하였고, 푸드트럭에서도 일회용 용기 대신 반납 시 보증금을 환불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방문객들의 환경 의식을 높였습니다.

이번 공주 석장리 구석기축제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구석기 시대의 삶을 체험하며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뜻깊은 행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많은 이들이 다시 찾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