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 무료 체험 안내

아산 외암민속마을, 가을빛과 전통의 향연
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 188에 위치한 아산 외암민속마을은 국가지정 중요민속문화재로 지정된 전통마을입니다. 조선 후기 중부 지방의 향촌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60여 채의 전통가옥이 자리해, 살아 있는 민속박물관으로 불리며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명소입니다.
9월 중순,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일요일 아침,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방문객들로 마을은 활기를 띠었습니다. 마을 입구의 물레방아가 힘차게 돌아가고, 소나무와 초가집이 어우러진 풍경은 고즈넉한 시골 정취를 자아냈습니다.
전통 체험과 무료 시식 행사
마을 곳곳에서는 전통 짚풀문화제가 열려 다양한 체험과 시식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뻥튀기 시연은 10시 30분부터 16시까지 하루 다섯 차례 열려 어린 시절 골목길에서 들리던 소리를 재현했고, 무료로 뻥튀기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떡메치기 체험도 큰 인기를 끌었으며, 갓 쳐낸 떡을 시식할 수 있어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었습니다. 특히 천안에서 온 자매가 한복을 입고 떡메치기를 구경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으며, 마을 내에서는 무료 한복 대여 서비스도 제공되어 전통 의상을 입고 마을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전통 다도 체험과 혼례 재현
양반집 안방에서는 한복을 입은 귀수가 글을 읽는 모습이 재현되어 조선 시대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나무 마루에서는 무료 차 시음과 다도 예절 교육이 진행되어 많은 이들이 참여했습니다. 다도 체험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5시 30분까지 네 차례에 걸쳐 이루어졌습니다.
혼례식장 앞에서는 전통 혼례의 풍경이 재현되어 신랑신부가 맞절하는 장면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장독대와 곡식 보관소가 있는 뒷마당은 옛 시골집의 소박한 정취를 전했습니다.
가을 정취와 전통의 숨결
초가집 앞에서는 소가 수레를 끄는 모습이 재현되어 농촌의 평화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고, 노란 코스모스와 익어가는 대추, 돌담 위의 호박 등 가을의 풍요로움이 마을 곳곳에 스며들었습니다. 초가지붕 위에 열린 박은 옛날 바가지로 사용되던 전통 생활용품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국가민속문화유산인 건재고택도 개방되어 조선 후기 영암군수 이상익이 지은 ‘ㅁ’자 구조의 고택과 정원, 폭포, 연못, 작은 정자 등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개방 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6시 20분까지 세 차례로 나누어 운영됩니다.
제24회 짚풀문화제 개최 안내
2025년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외암마을과 저잣거리 일원에서는 ‘제24회 짚풀문화제 짚풀로 빚은 600년 마을’ 행사가 열립니다. 짚과 풀로 만든 생활 도구와 다양한 전통 체험, 공연이 준비되어 있어 가을 나들이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아산 외암민속마을 방문 정보
주소 | 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 외암민속길 9 (외암리 5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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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 하절기(3월~10월) 09:00~18:00, 동절기(11월~2월) 09:00~17:00 |
휴관일 | 연중무휴 (기상 상황에 따라 일부 제한 가능) |
관람요금 | 성인 2,000원, 청소년·군인 1,500원, 어린이(초등학생) 1,000원, 6세 미만·65세 이상·국가유공자·장애인 무료 |
체험 프로그램 | 강정 만들기, 고구마 캐기, 떡메치기, 전통 벼베기, 천연염색 등 (별도 체험비) |
전화번호 | 041-541-0848 |
홈페이지 | http://www.oeam.co.kr/main/ |
아산 외암민속마을은 전통과 자연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가을 추억을 선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