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나태주 풀꽃문학관 새단장 개관

공주 나태주 풀꽃문학관 새단장 개관

충남 공주시 반죽동에 위치한 나태주 풀꽃문학관이 리모델링을 마치고 7월 29일 신관 준공 및 개관식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개관으로 문학관은 더욱 새로워진 모습으로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나태주 시인과 공주의 인연

나태주 시인은 1945년 충남 서천에서 태어나 공주사범학교(현 공주교육대학교)를 졸업한 후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며 공주와 깊은 인연을 맺었다. 정안천을 거닐며 느껴지는 맑고 서정적인 분위기는 시인의 작품 세계와도 잘 어울린다. 문학관을 찾는 이들은 이곳에서 잊고 지냈던 소소한 행복을 다시 발견할 수 있다.

문학관의 역사와 신관

기존 문학관은 1930년대에 지어진 일본식 가옥을 활용해 2014년에 개관했으며, 시인의 삶을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신관 개관 이후 방문객들은 새롭게 단장된 공간에서 나태주 시인의 문학 세계를 더욱 깊이 느낄 수 있다.

아름다운 정원과 신관 내부

신관으로 이어지는 길목에는 다양한 꽃들이 심어진 정원이 조성되어 있어 사계절 내내 방문객을 따뜻하게 맞이한다. 신관 내부에서는 나태주 시인이 직접 관람객에게 작품을 설명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문학에 대한 그의 열정과 진심을 느낄 수 있다.

기획전시와 특별한 전시물

2025년 신관 개관을 기념하는 기획전시가 열리고 있으며, 공주 지역 원로 작가 3인의 작품이 전시 중이다. 신현국, 김배히, 임동식 작가의 작품들은 모두 나태주 시인의 소장품으로, 12월 28일까지 감상할 수 있다.

특히 AI 기술을 활용한 영상 전시가 마련되어 있어, 시인의 작품과 함께 감상하면 마음이 평온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시인의 애장품과 스튜디오

문학관 한 켠에는 시인이 걸어온 길을 보여주는 다양한 애장품이 전시되어 있다. 첫 수상 당시의 상장과 신문 기사, 가족사진, 시계, 여권, 카메라 등 시인의 인생과 문학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들이 자리한다.

또한 작은 스튜디오에서는 시인의 시선으로 담은 공주의 아름다움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체험 공간과 하늘공원

문학관 내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태블릿 PC 게임 공간과 시를 노래로 표현한 음악 재생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방문객들은 스탬프 찍기 체험을 통해 문학관 방문의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또한 공주시내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하늘공원 테라스도 있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적합하다.

개관식과 만화 시집 출간

7월 29일 열린 개관식은 축사, 시낭송, 강연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되었다. 나태주 시인은 다홍, 소영, 로로 웹툰 작가들과 협업해 시와 웹툰이 만나는 감성 콜라보 만화 시집을 출간하기도 했다. 이 작품들은 영상으로도 소개되어 문학과 만화의 조화로운 만남을 선보였다.

나태주 시인의 메시지

시인은 문학관을 "고달픈 사람들이 쉬어가는 휴식의 공간"으로 소개하며, 방문객들이 마음의 배터리를 충전하고 씩씩하고 아름답게 인생을 살아가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나태주 풀꽃문학관 안내

나태주 풀꽃문학관은 문학과 자연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방문객들에게 소소한 행복과 문학적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