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심훈기념관, 광복 염원 담은 문학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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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심훈기념관, 광복 염원 담은 문학의 현장

당진 심훈기념관, 문학과 역사의 만남

충남 당진시 송악읍 부곡리에 위치한 심훈기념관은 단순한 유물 전시 공간을 넘어, 일제강점기 암울한 시대 속에서 희망과 저항의 메시지를 전한 문학가 심훈의 정신을 생생히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장소입니다.

이 기념관은 소설 상록수가 탄생한 현장이자, 심훈이 직접 설계한 집인 필경사와 함께 자리해 그 의미를 더합니다. 방문객들은 '붓으로 밭을 일군다'는 뜻을 지닌 필경사를 거닐며, 심훈이 작품을 집필할 때의 마음가짐을 상상해볼 수 있습니다.

심훈의 삶과 문학을 만나는 공간

기념관 내부는 심훈의 생애와 예술 활동을 다양한 유물과 자료로 상세히 소개하며, 그의 열정적인 삶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심훈의 생애를 기승전결 방식으로 간결하게 보여주어 방문객들이 쉽게 그의 인생 여정을 따라갈 수 있습니다.

전시된 유물 중에는 심훈의 작품 원고와 초판본, 그리고 후손과 관계자들이 기증하거나 위탁한 다양한 자료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심훈이 집필할 때 사용했던 책상도 직접 볼 수 있어, 그의 문학적 열정을 더욱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문화유산으로서의 심훈 상록수 친필원고

2025년 6월 20일, 충청남도는 심훈기념관에 보관 중인 '심훈 상록수 친필원고' 9점을 충청남도 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했습니다. 이 원고들은 1935년 동아일보에 연재된 소설 상록수의 초고일 가능성이 높아, 일제강점기 작가의 창작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1차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원고지에는 수정 및 삭제 흔적이 남아 있어 당시의 언어와 문체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됩니다. 상록수는 1930년대 농촌 계몽운동을 다룬 대표적인 한국 문학 작품으로, 식민지 현실 극복을 향한 심훈의 의지가 담겨 있어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다양한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

기념관 내에는 상록수 오디오 감상실이 마련되어 있어, 방문객들이 작품을 다양한 방식으로 접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심훈 문학체험존에서는 원고에 직접 글귀를 써보는 체험도 가능합니다.

2025년 7월 24일부터 10월 31일까지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12시,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목요일에는 태극기 무궁화 키링 만들기, 금요일에는 무궁화 팔찌 만들기, 목금토일에는 입체 도형 만들기,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희망의 무드등 만들기 체험이 진행됩니다.

체험 후 블로그 리뷰 작성 시 심훈 조각 퍼즐을 선물로 받을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좋은 추억이 되고 있습니다. 실제 방문한 가족들은 금요일에 키링과 팔찌 만들기를 체험하며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광복의 의미와 심훈의 문학 정신

광복절 기념 팔찌 만들기 체험은 단순한 공예 활동을 넘어, 광복의 의미와 심훈의 문학 정신을 연결하는 특별한 경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심훈의 대표 저항시 그날이 오면을 떠올리며 팔찌에 광복의 염원을 담는 시간은 역사와 문학이 현재 우리에게 주는 울림을 깊게 느끼게 합니다.

심훈은 광복을 직접 보지 못했지만, 그의 작품과 삶은 광복을 향한 간절한 염원과 민족적 투쟁 의식을 강렬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심훈기념관은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데 중요한 장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방문 안내 및 반려동물 출입 가능

당진 심훈기념관은 충남 당진시 송악읍 상록수길 105에 위치하며,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됩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필경사 문화유산 연계 지역으로 반려동물 출입이 가능하나, 방문객들은 에티켓을 준수해야 합니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방문하여 심훈의 문학 정신과 조국 사랑을 느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당진 심훈기념관, 광복 염원 담은 문학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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