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맛과 멋, 당진5일장 풍경

오랜 전통을 간직한 당진5일장
충청남도 당진시 읍내동과 당진1동 일대에서 매달 5일마다 열리는 당진5일장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표적인 오일장입니다. 이 시장은 5일, 10일, 15일, 20일, 25일, 30일(또는 31일)마다 장이 서며,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시장 주변은 예로부터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중심지로 자리 잡아왔으며, 오일장 날이면 활기찬 분위기가 넘쳐납니다. 과거에는 농촌 어르신들이 짚신을 신고 소달구지를 끌고 장을 찾았지만, 현재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승용차를 이용해 편리하게 찾고 있습니다.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이곳은 당진 지역의 농산물과 수산물, 약재 등 지역 특산물이 풍부하게 거래되는 장터입니다.
서해안 신선 수산물의 보고
당진은 서해안과 인접해 있어 대호만, 장고항, 난지섬 등에서 갓 잡아 올린 신선한 어패류와 젓갈류가 풍부합니다. 장날이면 수산물 좌판에는 다양한 해산물이 가득하며, 봄철에는 주꾸미, 갑오징어, 꽃게가, 초여름에는 바지락, 모시조개, 전어, 새조개가 인기를 끕니다. 가을에는 낙지, 멍게, 미더덕 등이 시장을 채우며, 당진과 인근 지역에서 손수 담근 창란젓, 명란젓, 갈치속젓, 까나리액젓 등 젓갈류도 단골들의 발길을 이끕니다.
시장 한편에서는 젓갈 시식이 가능해 방문객들이 직접 맛을 보고 구매할 수 있는 즐거움도 제공합니다. 이처럼 당진5일장은 신선한 해산물을 믿고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생활 속 수산시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습니다.
편리한 주차와 따뜻한 간식 문화
전통시장 방문 시 주차 걱정이 많지만, 당진전통시장은 인근 공영주차장을 운영하며 장이 열리는 날 일부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해 방문객의 편의를 돕고 있습니다. 시장을 거닐다 보면 달콤한 간장 냄새와 지글지글 소리가 코끝을 자극하는데, 특히 닭꼬치는 매콤달콤한 양념과 촉촉한 속살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입니다. 한 줄에 몇 천 원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장 보는 이들의 허기를 달래는 대표 간식입니다.
또한 생과일주스 가게가 줄지어 있어 신선한 과일을 갈아내는 소리가 시장에 활기를 더하며, 국화빵, 어묵, 찐빵, 꽈배기 등 계절별 간식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 만나는 간식들은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리게 하거나 새로운 맛의 발견으로 방문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합니다.
밥상 위의 정겨운 먹거리
당진5일장은 단순한 생필품 시장을 넘어 집밥의 따스함을 전하는 반찬거리의 천국입니다. 특히 손으로 직접 구운 재래김은 고소하고 바삭한 맛으로 인기가 높으며, 참기름과 소금을 살짝 뿌려 구운 김은 밥 한 숟갈만으로도 한 끼 식사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포장으로 선물용과 가정용 모두에 적합합니다.
이처럼 당진5일장은 믿음과 정성이 담긴 먹거리로 방문객들의 식탁을 풍성하게 채우며, 엄마의 부엌 같은 따뜻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사람 냄새 나는 전통시장, 당진5일장
당진전통시장은 대형 쇼핑몰과는 다른 사람의 손길과 인심이 살아 숨 쉬는 공간입니다. 제철 농산물과 구수한 장터 음식, 친근한 상인들의 얼굴이 어우러져 ‘우리 동네의 얼굴’로서 지역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소중한 장소입니다. 앞으로도 오랜 전통을 이어가며 많은 이들의 발길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다음 5일장 날, 가벼운 장바구니를 들고 당진전통시장을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정겨운 풍경과 따뜻한 사람들, 그리고 잊지 못할 맛과 이야기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진전통시장 위치: 충남 당진시 당진시장길 39
주차시설: 공영주차장 다수 운영, 화장실 포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