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솔뫼성지, 내포 천주교 순례길의 성지

당진 솔뫼성지, 내포 천주교 순례길의 성지
충남 당진시 우강면 송산리에 위치한 솔뫼성지는 우리나라 천주교 4대 성지 중 하나로, 천주교 최초의 사제인 성 안드레아 김대건 신부의 생가가 자리한 곳입니다. '솔뫼'라는 이름은 '소나무가 우거진 작은 동산'이라는 뜻을 담고 있어, 자연과 신앙이 어우러진 성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은 충남 내포문화숲길의 일부로, 서산, 당진, 홍성, 예산 네 지역에 걸쳐 조성된 숲길 중 내포 천주교 순례길에 해당합니다. 내포문화숲길은 총 4개 테마, 26개 코스로 나뉘어 다양한 산책과 순례의 길을 제공합니다.
솔뫼성지는 김대건 신부의 신앙과 순교의 역사를 기리는 장소로, 증조할아버지부터 본인에 이르기까지 4대가 순교한 신실한 신앙 가정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성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한 이력이 있어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입구에는 교황 방문의 흔적과 사진, 등신대가 설치되어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성지는 무료 입장과 넓은 무료 주차장을 갖추고 있어 편리한 방문이 가능합니다. 주차장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성당과 좌측으로 이어지는 김대건 신부 생가로 가는 길에는 크기가 다른 세 개의 네모난 십자가 문이 인상적입니다. 다만, 애완동물과 자전거는 출입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생가 앞에는 약 1,200~1,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야외 원형 공연장인 솔뫼 아레나가 자리하며, 그 뒤편에는 500명을 수용하는 순례자 식당이 위치해 대규모 방문객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김대건 신부는 이곳에서 일곱 살까지 거주하다가 경기도 용인으로 이사하였고, 마카오에서 유학 후 1845년 사제로 서품받았습니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사목 활동을 하던 중 체포되어 1846년 새남터에서 순교하였습니다. 생가 뒤편에는 신부님의 동상이 세워져 있으며, 소나무 숲이 우거진 산책로와 모자이크형 브론즈 조형의 십자가의 길이 조성되어 있어 방문객들이 깊은 사색에 잠길 수 있습니다.
입구로 돌아오는 길에는 솔뫼 기념관이 자리해 김대건 신부와 천주교 대전 교구의 역사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기념관 내에는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 1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사진전도 열리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대성당, 이춘만 미술관, 기획전시실, 순례자의 집, 카페와 식당 등 다양한 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종교를 초월해 조용한 사색과 휴식을 원하는 이들에게도 적합한 장소입니다.
충남 내포문화숲길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역사와 신앙이 어우러진 솔뫼성지를 꼭 들러보시길 권합니다.
위치 | 충남 당진시 우강면 송산리 산4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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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 | 무료 |
주차장 | 무료, 넓은 주차 공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