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산 초록길 따라 봄의 여정

계룡산 반포면, 봄에서 초록으로의 변화

충남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550 일대는 5월 중순을 맞아 계룡산 자락의 아름다운 자연 풍경으로 가득합니다. 4월부터 5월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방문한 이 지역은 벚꽃에서 철쭉, 모란까지 계절의 변화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벚꽃의 시작과 만개, 그리고 엔딩

2025년 계룡산 벚꽃 축제는 3월 27일부터 4월 7일까지 진행되었습니다. 4월 6일 동학사 입구를 찾았을 때는 아직 겨울의 흔적이 남아 있었으나, 다음 날인 4월 7일 오후에는 만개한 벚꽃이 축제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습니다. 같은 날 저녁 동학사 입구 다리 주변에서 펼쳐진 벚꽃 야경은 매년 찾는 이들에게 새로움을 선사하는 명소입니다.

4월 10일에는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잎이 눈처럼 내리며 벚꽃 엔딩을 알렸습니다. 축제는 끝났지만, 먹거리 장터와 공연, 다양한 문화 체험이 이어져 축제 분위기는 한동안 이어졌습니다.

초록의 시작, 제석골길과 월인사

벚꽃이 진 자리에는 초록이 찾아왔습니다. 4월 27일과 5월 11일에 걸쳐 제석골길과 석봉길을 따라 산책하며 만난 초록의 풍경은 황매화, 병꽃나무, 애기똥풀, 모란 등 다양한 꽃과 식물들로 가득했습니다. 특히 월인사로 향하는 길은 철쭉이 바람에 흔들리며 생명의 기운을 전하는 아름다운 꽃길로, 도종환 시인의 시 "철쭉"이 떠오르는 풍경입니다.

학봉마을 도서관에서의 여유

5월 11일 방문한 학봉마을 도서관은 산책 중 잠시 들러 책과 시를 즐기기에 좋은 공간입니다. 자연과 어우러진 이 도서관은 지역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힐링의 시간을 제공합니다.

주요 방문지 안내

계룡산 자락의 반포면은 봄의 화려한 벚꽃에서 초록의 싱그러움으로 이어지는 자연의 순환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만난 풍경들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