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용현리 마애삼존상, 백제의 온화한 미소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 백제의 미소를 만나다
충남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 산 2-10에 위치한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은 백제의 문화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역사적 명소로 손꼽힙니다. 흔히 백제 문화유산을 접하기 위해 공주나 부여를 찾는 이들이 많지만, 이곳 서산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백제의 숨결을 생생히 전하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마애삼존불상은 ‘백제의 미소’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는데, 이는 불상에 깃든 온화하고 부드러운 표정에서 비롯됩니다. 백제인의 개방성과 진취성, 자유분방함과 여유로움을 고스란히 담아낸 이 불상은, 백제 시대의 선진문물이 중국에서 전해져 육로를 통해 내륙으로 전달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서산 가야산 지역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불상을 보기 위해서는 약 5분에서 10분 정도의 오르막 계단을 올라야 합니다. 튼튼하게 조성된 돌계단이지만, 다리가 불편한 방문객에게는 다소 힘든 여정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상에 다다르면 암벽에 새겨진 삼존불상의 온화한 미소가 방문객을 반겨주어 그간의 수고를 잊게 만듭니다.
높이 2.8m의 이 불상은 크기 면에서는 다소 작게 느껴질 수 있으나, 천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이 자리를 지켜온 위엄과 백제인의 문화적 특성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특히 일자로 트인 바지 등 백제인의 의복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점이 다른 불상과 차별화되는 특징입니다.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고자 한다면,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에서 그 여정을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곳은 연중 무휴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여 언제든 방문할 수 있습니다.
위치 | 충남 서산시 운산면 마애여래삼존불길 65-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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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 연중 무휴, 오전 9시 ~ 오후 6시 |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은 백제 문화의 깊이를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역사적 감동을 선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