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의 가을 삼국으로 통했다

국밥 국수 국화가 채운 나흘
충남 예산군의 대표적인 가을 행사인 제10회 예산장터 삼국축제가 2026년 10월 22일부터 25일까지 예산상설시장 일원에서 열린 뒤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이름에 담긴 국밥과 국수, 국화를 중심으로 예산장터의 먹거리와 가을꽃 전시, 문화예술 공연을 한자리에서 선보였다. 행사 기간 시장 일대에는 음식을 맛보려는 방문객과 국화 조형물을 관람하는 가족, 연인, 친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시장 고유의 먹거리와 계절을 대표하는 국화, 주민이 참여한 문화예술 행사가 어우러지면서 예산상설시장 전체가 축제 공간으로 확장됐다.
열 돌 맞아 풍성해진 국화 전시
올해 축제는 개최 10주년을 맞아 국화 전시를 더욱 다채롭게 구성했다. 행사장 입구에는 방문객을 맞이하는 대형 국화 아치가 설치됐고, 예당호 출렁다리를 형상화한 정교한 꽃 조형물도 공개돼 시선을 끌었다.
국화 아치와 꽃 조형물 주변에서는 방문객들이 걸음을 늦추고 전시를 살펴보는 모습이 이어졌다. 예산의 대표적인 관광 자원인 예당호 출렁다리를 꽃으로 표현한 조형물은 축제의 지역적 특색을 보여주는 동시에 주요 촬영 장소 역할을 했다.
화사한 핑크뮬리와 함께 조성된 하트 모양 국화 포토존도 관심을 모았다. 가족과 연인, 친구 단위 방문객들이 국화와 핑크뮬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겼고, 포토존 주변에는 차례를 기다리며 전시를 감상하는 관람객들의 모습이 이어졌다.
예산장터의 맛을 한자리에
예산장터 축제의 핵심인 먹거리도 행사장 곳곳에서 만날 수 있었다. 여러 먹거리 부스가 운영되면서 방문객들은 축제를 둘러보는 동안 다양한 장터 음식을 선택해 맛볼 수 있었다.
부스에서는 비교적 부담을 낮춘 가격으로 여러 종류의 먹거리를 선보였다. 음식을 고르는 방문객들의 움직임이 자연스럽게 시장 안으로 이어졌으며, 국밥과 국수로 상징되는 예산장터의 음식 문화가 국화 전시와 함께 축제의 중심을 이뤘다.
눈으로는 국화를 감상하고 식탁에서는 장터의 맛을 경험하는 구성이 삼국축제의 뚜렷한 정체성을 드러냈다. 전시를 관람한 뒤 먹거리 부스로 이동하거나 음식을 맛본 뒤 공연장을 찾는 흐름이 형성되면서 행사장 곳곳에 활기가 더해졌다.
주민과 공연이 만든 축제 열기
10주년을 기념한 무대 공연과 지역 주민 참여형 문화예술 행사도 진행됐다. 여러 프로그램이 예산상설시장 일대에서 펼쳐지며 방문객들에게 먹거리와 꽃 전시 외의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한 문화예술 행사는 시장과 축제의 연결을 한층 선명하게 보여줬다. 무대가 이어지는 동안 관람객들이 공연을 지켜봤고, 현장의 활기는 밤늦게까지 계속됐다.
축제 1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10글자 축하 메시지 남기기’ 행사에도 많은 사람이 참여했다. 예산군은 참여자 가운데 추첨으로 선정된 30명에게 당첨 사실을 개별 메시지로 알렸다.
열 번째 가을을 마무리하다
제10회 예산장터 삼국축제는 나흘 동안 예산상설시장을 중심으로 국화 전시와 장터 먹거리, 무대 공연, 주민 참여 문화예술 행사를 선보인 뒤 일정을 마쳤다.
행사장 입구의 국화 아치부터 예당호 출렁다리 꽃 조형물, 핑크뮬리와 하트 국화 포토존에 이르기까지 10주년의 의미를 살린 전시가 관람객을 맞았다. 시장 곳곳의 먹거리 부스와 공연 프로그램은 방문객의 동선을 잇고 축제 분위기를 늦은 시간까지 이어가는 역할을 했다.
지역의 시장과 음식, 관광 자원, 주민 문화가 하나의 축제로 결합했다는 점은 열 번째 삼국축제가 남긴 분명한 장면이다. 예산군은 이번 행사를 마무리하고 다음 축제에서는 새롭고 충실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