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에 뜬 미래 모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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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에 뜬 미래 모빌리티

충남 미래 모빌리티 기술 한자리에

충남도와 카이스트가 드론과 로봇, 자율주행차를 비롯한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충남도는 2026년 10월 6일 충남혁신도시 내포지식산업센터에 있는 카이스트 모빌리티AX연구소에서 ‘이노베이션 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 산업 생태계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연구소에서 개발하거나 실증하고 있는 기술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역 청소년과 첨단 스타트업 관계자, 산학연 전문가 등이 참석해 연구 성과를 살펴보고 여러 기술을 직접 체험했다.

행사장은 미래 모빌리티 기술이 연구 단계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산업 현장과 일상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시연으로 채워졌다. 험지를 달리는 탐사 로버부터 작업자를 따라 이동하는 농업용 로봇, 자동 충전과 재발사가 가능한 배송 드론, 지정 구간을 스스로 주행하는 1인승 차량까지 다양한 장비가 차례로 모습을 드러냈다.

청소년 과학캠프부터 기업 협력까지

주요 프로그램은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청소년 과학캠프’, 기업과 투자기관의 연계를 위한 ‘네트워킹 데이’, 연구소의 주요 기술을 현장에서 확인하는 ‘기술시연회’로 구성됐다. 청소년 교육과 기업 협력, 기술 실증을 하나의 행사에서 함께 다뤘다는 점이 특징이다.

오전에 열린 ‘과학동아리 과학캠프’에서는 학생들의 수준을 고려한 로봇 센서 기술 강연과 단계별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참가 학생들은 로봇이 주변 환경을 감지하고 이동하는 데 필요한 센서 기술을 접하고, 대학생들이 제작한 화성 탐사 로버의 작동 과정도 살펴봤다.

세계 화성 탐사 대회인 URC에서 활용되는 험지 탐사 로버 실습도 마련됐다. 로버는 평탄하지 않은 지형을 이동하면서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도록 제작된 장비다. 학생들은 실습을 통해 로봇이 모래와 자갈 같은 장애물을 통과하고 정밀하게 움직이는 과정을 가까이에서 확인했다.

올해 URC 국제대회 본선에 진출한 카이스트 학생 로봇동아리 ‘MR2’팀은 캠프의 멘토로 참여했다. MR2팀은 로버 제작과 제어 경험을 바탕으로 첨단 로봇공학의 원리가 실생활과 탐사 환경에 적용되는 과정을 청소년들에게 설명했다. 강연과 실습이 이어지는 동안 참가 학생들은 실제 장비의 움직임을 관찰하며 로봇 기술을 구체적으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술 사업화와 투자유치 방안 논의

‘네트워킹 데이’에는 카이스트 모빌리티AX연구소 입주기업과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연구 성과를 기업 활동으로 연결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프로그램은 김인희 연구소장의 ‘차세대 에너지 저장 시스템 연구개발 사례’ 발표로 시작됐다. 이어 기업의 효과적인 투자유치 전략과 카이스트 연구진·입주기업 간 기술협력 방안, 공동연구 추진 방향이 소개됐다.

연구진과 기업, 투자 관련 기관이 한자리에서 정보를 나누며 기술 사업화의 연결 고리를 점검했다. 참석자들은 자유로운 교류를 통해 입주기업의 기술을 산업 현장과 시장으로 확장하기 위한 협력 관계를 다졌다.

여섯 가지 차세대 기술 공개

기술시연회에는 홍종완 충남도 행정부지사와 박정주 홍성군수, 정재민 카이스트 대외부총장, 입주기업 관계자와 도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현장에서는 연구소의 핵심 성과에 해당하는 6개 차세대 기술과 실물 제품이 공개됐다.

각 기업과 연구팀은 기술의 작동 방식을 설명한 뒤 장비를 직접 움직이거나 분석 결과를 화면으로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전시된 제품을 살피고 실제 구동 장면을 관람하며 연구 성과가 현장 실증과 사업화로 이어지는 과정을 확인했다.

기후위험 분석하는 인공지능 플랫폼

메타어스랩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기후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시연했다. 이 플랫폼은 자연어로 검색하면 지역별 기후위험 분석 보고서와 대시보드를 생성하는 기술이다.

복잡한 명령어 대신 일상적인 언어로 필요한 내용을 검색하고, 지역별 분석 결과를 보고서와 화면 형태로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시연에서는 인공지능이 요청 내용을 처리해 기후위험 정보를 정리하는 과정이 공개됐다.

산업 유해가스 줄이는 정화기술

레빙엠포는 스마트 임펠러 기반 정화기술을 선보였다. 고속 회전 기액 접촉 방식인 ‘하이퍼스핀’ 기술을 활용해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를 저비용·고효율로 줄이는 기술이다.

회전 장치를 이용한 기체와 액체의 접촉 방식이 핵심으로 소개됐다. 현장에서는 산업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정화기술의 구조와 작동 원리가 참석자들에게 제시됐다.

험지 누빈 화성 탐사 로버

카이스트 학생 로봇동아리 MR2팀은 URC 험지 탐사 로버를 공개했다. 로버는 모래와 자갈 등이 놓인 평탄하지 않은 구간을 주행했으며, 센티미터급 정밀 제어를 바탕으로 물품을 운반하는 기능을 시연했다.

바퀴와 구동장치가 지형 변화에 대응하며 이동하자 참석자들의 시선이 로버에 모였다. 험지 주행과 정밀 제어, 물품 운반 능력을 하나의 시연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작업자 따라가는 농업용 로봇

더로보틱스는 농업용 자율 추종 로봇을 시연했다. 이 로봇은 별도의 통신망을 이용하지 않고 UWB 기반 무선 추종 기술로 작업자를 따라 이동한다. 고중량 농산물을 운반하도록 설계된 점도 함께 소개됐다.

시연 현장에서는 로봇이 작업자의 움직임을 인식해 뒤따라가는 과정이 펼쳐졌다. 농작물을 옮겨야 하는 작업 환경에서 사람의 이동 경로를 따라 운반을 지원하는 기술의 작동 모습을 직접 보여줬다.

착륙 충전 재발사 자동화한 드론

코일즈와 한울드론은 5㎏급 배송 드론과 무선 충전 시스템을 선보였다. 해당 시스템은 드론의 정밀 착륙부터 무선 충전, 재발사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한 기술이다.

배송 드론이 지정된 위치에 착륙하고 충전한 뒤 다시 비행에 나설 수 있도록 일련의 과정을 연결한 것이 핵심이다. 참석자들은 드론 운용 과정에서 필요한 착륙과 에너지 보충, 재출발이 자동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확인했다.

직접 탑승한 자율주행 마이크로 포드

피커프로젝트는 경량 인공지능 자율주행 마이크로 포드 ‘BILINY’를 시연했다. 참석자들이 1인승 차량에 직접 탑승해 지정된 구간을 자율주행으로 이동하는 체험 방식으로 진행됐다.

차량은 정해진 구간을 따라 움직였고, 참가자들은 탑승 상태에서 경량 자율주행 기술의 구동 과정을 경험했다. 실물 차량을 활용한 시연인 만큼 행사장에서는 자율주행 기술이 실제 이동수단에 적용된 모습을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었다.

실증과 사업화 잇는 내포신도시

이번 행사에서는 인공지능 기후 분석, 산업 유해가스 정화, 험지 탐사, 농산물 운반, 드론 배송, 자율주행 이동수단에 이르는 기술이 한자리에서 공개됐다. 분야는 서로 달랐지만 연구 성과를 실제 장비와 서비스로 구현하고 현장에서 검증한다는 공통점을 보였다.

참석자들은 일상과 산업 현장에 적용될 수 있는 기술의 시연을 지켜보며 내포신도시에서 진행되는 미래 모빌리티 실증과 사업화 성과를 확인했다. 청소년에게는 로봇공학을 체험하는 기회가, 기업과 연구진에게는 기술협력과 공동연구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

홍종완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이날 공개된 첨단 기술이 연구소의 연구 성과를 현장 실증과 사업화로 연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카이스트 모빌리티AX연구소의 기술력과 충남도의 지원을 결합해 기업과 인재, 투자가 선순환하는 글로벌 모빌리티 혁신 거점을 조성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충남도와 카이스트는 이번 행사를 통해 미래 인재 교육, 산학연 협력, 기업 투자유치, 첨단기술 실증을 잇는 지역 모빌리티 생태계의 성과를 공유했다.

행사 관련 문의

행사와 관련한 공개 문의처는 충남도 AI산업혁신국 첨단산업과이며, 전화번호는 041-635-393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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