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백마강 가을꽃길 산책

부여 백마강 생활체육공원, 가을꽃으로 물들다
충남 부여군 부여읍 구교리 일대에 위치한 백마강 생활체육공원은 가을철 아름다운 꽃들로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백마강을 따라 펼쳐진 황하코스모스와 맨드라미 꽃밭은 오렌지빛 물결을 이루며 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끼게 한다.
지난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제71회 부여백제문화제가 개최되면서 부여는 10일간 많은 관광객들로 붐볐다. 비가 잦았음에도 불구하고 축제 현장과 백마강변 꽃단지에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축제 기간에는 부교가 설치되어 백마강을 건너는 이들의 편의를 도왔다.
백마강 생활체육공원 내 꽃단지는 백제교 아래 주차가 가능하며, 간이 화장실과 피크닉 데크가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소풍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노란색과 주홍빛이 어우러진 황하코스모스 꽃밭은 광활하게 펼쳐져 있어 그 규모에 감탄을 자아낸다. 특히 빨간 맨드라미가 포인트로 자리해 꽃밭의 아름다움을 더한다.
꽃밭 사이사이에는 나무 그네가 설치되어 있어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으며, 국화꽃 화분도 함께 배치되어 가을의 향기와 색감을 더한다. 비가 내린 날씨에도 꽃들은 촘촘히 피어 있어 방문객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아스팔트로 조성된 메인 산책로는 편안한 운동화를 신고 걷기에 적합하다.
백마강 구드래 나루터에서는 황포돛단배를 타고 부소산성 낙화암과 고란사로 이동할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곳은 백제문화단지와 부여박물관에서 가까워 함께 방문하기 좋은 명소다.
또한, 구드래 조각공원을 지나면 만날 수 있는 코스모스 꽃밭은 가을 감성을 대표하는 장소로, 많은 이들이 사진 촬영을 즐기며 추억을 남긴다. 나래공원은 백마강 생활체육공원에서 차로 6~7분 거리에 위치하며, 자전거도로와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가을철 억새밭이 펼쳐져 백마강의 풍경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비가 내린 날 방문해 은빛 억새 물결을 보지 못한 아쉬움도 있었지만, 맑은 날씨에는 더욱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백마강 생활체육공원과 나래공원은 자연이 주는 힐링 산책 명소로, 애견 동반도 가능하며 무료 주차가 제공된다.
부여 백마강 일원은 맨드라미, 황하코스모스, 국화, 코스모스 등 다양한 가을꽃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백제문화단지에서 약 1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가을 여행 코스로 손색이 없다.
가을의 향기와 함께하는 부여 백마강 생활체육공원에서의 산책은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