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장항 맥문동 숲길 가족 여행기

서천 장항 맥문동 숲길에서 만난 가족의 따뜻한 추억

충남 서천군 장항읍 송림리 산 58-48 일대에 펼쳐진 맥문동 숲길은 늦여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대표적인 여행지입니다. 2025년 8월 28일부터 31일까지 열린 맥문동 축제 기간, 많은 방문객들로 북적이는 이곳에서 한 가족이 특별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세종에서 가까운 충남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을 찾아 나선 세 자매와 어머니는 8월 30일 토요일, 맥문동 숲길을 찾았습니다. 축제 기간이라 주차 공간 확보가 쉽지 않았지만, 제3주차장에 겨우 자리를 잡고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숲길에 들어서자마자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보랏빛으로 만개한 맥문동 꽃들이었습니다. 2025년 8월 30일 기준으로 맥문동은 곳곳에서 활짝 피어 있었으나 아직 피지 않은 곳도 일부 남아 있었습니다. 소나무 숲 사이로 펼쳐진 초록과 보라의 조화는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방문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세 자매는 어머니의 손을 잡고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가족 간의 따뜻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더운 날씨 탓에 그늘진 곳에 돗자리를 펴고 잠시 휴식을 취하기도 했습니다. 8월 말임에도 불구하고 습하고 따뜻한 바람이 불어 오래 머무르기에는 다소 힘든 날씨였지만, 자연 속에서의 여유로운 시간은 가족 모두에게 소중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이들은 서천 스카이워크 방문도 계획했으나, 무더운 날씨로 인해 아쉽게도 포기했습니다. 스카이워크는 높이 15미터에서 서천 갯벌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명소로, 이전 방문 경험을 떠올리며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특히 서천 갯벌은 유네스코 세계 자연 유산으로 지정된 귀중한 생태 자원으로, 바닷물이 빠진 넓은 갯벌을 바라보며 그 가치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갯벌을 산책하는 방문객들의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되었습니다.

여행 중 배고픔과 더위를 달래기 위해 근처 장항 맛집을 찾았습니다. 이곳은 맥문동 가루를 활용한 요리로 유명하며, 세 자매는 매콤한 쭈꾸미 요리를 주문해 쫄깃하고 매콤한 맛으로 더위에 지친 몸을 달랬습니다. 식사 후에는 감성적인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여행의 여유를 즐겼습니다.

마지막 일정으로 서천 특화시장을 방문해 싱싱한 회와 꽃게를 구입해 집으로 돌아와 가족과 함께 나누며 여행을 마무리했습니다. 꽃게는 2킬로그램씩 구입했으며, 키로당 2만원에 판매되어 마트 가격보다 다소 높았습니다.

짧은 당일치기 여행이었지만,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한 시간은 더욱 특별하고 뜻깊었습니다. 특히 어머니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며 세 자매 모두 마음이 뿌듯해졌습니다. 장항 맥문동 숲길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축제 직후 방문해 인파가 다소 줄었을 때가 좋으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임을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항 맥문동 숲길은 보랏빛 꽃길과 시원한 소나무 숲, 그리고 서천 갯벌과 스카이워크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여행지로,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히 추천할 만한 곳입니다.

서천 맥문동 축제 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