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 드론택배로 섬 주민 삶 바꾼다

충남 보령, 드론택배로 섬 주민 삶 바꾼다
충청남도와 보령시가 손잡고 도서지역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드론택배 서비스를 본격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2025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섬과 육지를 잇는 새로운 하늘길을 열어 주민들의 오랜 불편을 해소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에 마련된 드론배송 거점센터에서 열린 시연회에는 충남도와 보령시 관계자, 해경,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드론이 하늘로 날아오르는 모습을 지켜보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드론택배는 섬 주민들에게 생필품과 밑반찬, 폐의약품 수거, 해양안전 순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특히 취약계층 지원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운영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주문은 공공배달앱 ‘먹깨비’ 또는 전화로 가능하다. 날씨 상황에 따라 운행 일정이 조정될 수 있다. 드론택배 도입으로 기존 선박 운송의 한계를 극복하고, 하루 생활권 내에서 신속한 물류 서비스가 가능해져 섬 주민들의 생활 만족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11월까지 원산도를 중심으로 9개 섬 간 드론배송과 해양안전 순찰 실증이 진행되며, 2030년까지 더 많은 섬으로 하늘물류망이 확대될 계획이다. 충청남도는 이번 드론택배 서비스가 섬 주민들의 일상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드론이 하늘길을 열면서 섬 주민들의 생활은 더욱 편리해지고, 충청남도는 앞으로도 주민 곁으로 더 빠르고 따뜻하게 다가가는 물류 혁신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