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청산수목원 가을 핑크뮬리 절경

가을 햇살과 부드러운 바람 속 청산수목원 풍경

충남 태안군 남면 신장리에 위치한 청산수목원은 10월 11일, 가을의 정취가 절정에 달한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이날은 오랜 기간 이어진 흐리고 비가 잦은 날씨를 뒤로하고 맑고 청명한 하늘이 펼쳐져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하루를 선사했습니다.

수목원 입구 초입의 삼나무 숲길을 따라 걷는 동안, 나무들이 일렬로 서서 방문객을 맞이하는 듯한 인상을 주었습니다. 그 길 끝에서 바람에 흔들리는 핑크뮬리가 방문객을 반겼고, 파란 하늘 아래 펼쳐진 분홍빛 물결은 가을의 아름다움을 한껏 드러냈습니다.

핑크뮬리와 팜파스 군락지의 환상적인 조화

초입에서 만난 핑크뮬리는 부드러운 실크처럼 햇살을 받아 반짝였으며, 팜파스 카페 앞 군락지에서는 하얗게 일렁이는 팜파스가 바람에 춤추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햇살을 머금은 팜파스는 은빛으로 빛나며 방문객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어루만졌습니다.

팜파스 카페에서는 차와 아이스크림을 즐기며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많은 이들이 그곳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희귀한 빅토리아 연꽃과 알파카 동물농장

수목원 내에서는 브라질 아마존 강 유역이 원산지인 거대한 수생식물 빅토리아 연꽃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색적인 자연의 신비를 경험한 방문객들은 이후 알파카 동물농장으로 이동해 아이들과 함께 알파카에게 먹이를 주며 따뜻한 교감을 나누었습니다.

포토존과 산책길, 미로공원 그리고 밀레의 정원

분홍빛 핑크뮬리 사이에 자리한 하트 조형물은 방문객들의 사진 촬영 명소로 인기를 끌었으며, 홍가시 산책길에서는 붉게 물든 잎사귀 사이로 부는 바람이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었습니다. 삼족오 미로공원은 일행과 함께 즐기기에 적합한 공간으로, 함께 길을 찾으며 웃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밀레의 정원에서는 예술적인 조형물과 정돈된 정원이 어우러져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냈으며, 인근 홍가시 카페에서는 넓은 창 너머로 가을 풍경을 감상하며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자연의 순환과 가을의 선물

청산수목원의 가을 풍경은 핑크뮬리의 화려함과 수국, 연꽃의 고요함이 어우러져 자연의 순환과 아름다움의 순간을 보여주었습니다. 방문객들은 그날의 햇살과 바람, 그리고 모든 순간이 가을이 선사한 소중한 선물임을 느꼈습니다.

청산수목원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