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만 철새와 가족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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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 철새와 가족여행

천수만에서 열린 철새기행전

충남 서산의 대표적인 생태관광 공간인 서산버드랜드와 천수만 일원에서 2026년 서산버드랜드 철새기행전이 10월 24일부터 25일까지 열렸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됐으며, 철새 관찰부터 생태교육, 전통놀이, 공예, 공연, 지역 먹거리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주 행사장은 서산버드랜드 전망대 앞에 마련됐다. 천막 부스가 디귿자 형태로 이어졌고, 여러 체험 공간과 진행요원이 배치돼 관람객의 이동과 프로그램 참여가 순조롭게 이뤄졌다. 행사장 한편에는 구급차도 대기해 안전한 축제 운영을 뒷받침했다.

그림과 탐조로 만나는 철새

생태경연 프로그램으로는 서산 천수만 철새 그림그리기 대회와 서산 천수만 탐조대회가 마련됐다. 철새를 그림으로 표현하거나 천수만의 새를 직접 관찰하면서 지역의 생태적 특징을 이해할 수 있는 행사였다.

철새기행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탐조 활동에 참여한 방문객도 곳곳에서 확인됐다. 사전 예약 방식의 탐사 프로그램과 별도로 오리와 기러기 전망대에서는 확대 장비를 이용해 오리, 기러기 등 천수만을 찾은 여러 조류를 살펴볼 수 있었다. 선명한 화면을 통해 멀리 있는 새의 움직임과 생김새를 관찰할 수 있어 어린이도 어렵지 않게 탐조를 경험할 수 있었다.

아이들이 즐긴 생태체험

생태체험 부스에서는 산새 먹이 만들기, 독수리 만들기, 조류 관찰 체험이 운영됐다. 철새 페이스페인팅과 솜사탕 체험, 민속놀이 한마당도 함께 열려 행사장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관람객으로 활기를 띠었다.

앵무새를 가까이에서 관찰하는 공간도 관심을 모았다. 여러 종류의 앵무새를 눈앞에서 보고 일부는 직접 만지거나 팔에 올려볼 수 있어 새를 친숙하게 이해하는 체험으로 이어졌다. 말을 할 수 있는 앵무새도 소개됐지만 행사장에서는 소리에 민감한 듯 비교적 조용한 모습을 보였다.

4D영상관에서는 천수만을 배경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 날아라 부르르가 상영됐다. 입체 영상과 움직임을 결합한 콘텐츠여서 어린이와 성인 관람객이 함께 천수만의 자연을 접할 수 있었다.

무료로 즐기는 전통놀이

전통체험 공간에는 윷놀이, 지게 체험, 가마 체험, 왕제기, 절구, 물 펌프 등이 준비됐다. 이들 전통체험은 누구나 무료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다. 어린이들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생활 도구를 직접 움직여 봤고, 보호자들은 과거 생활 모습을 설명하며 세대 간 경험을 나눴다.

특히 손으로 펌프를 움직여 물을 끌어올리는 체험은 수도 시설이 널리 보급되기 전의 생활 방식을 자연스럽게 보여줬다. 단순한 놀이를 넘어 과거와 현재의 생활환경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살펴보는 교육적인 장면도 이어졌다.

손으로 완성한 공예품

공예체험 프로그램은 솟대 전시와 만들기, 철새 등 만들기, 와펜 자수 지갑 만들기, 모루인형 만들기, 새알 빵도마 만들기, 알둥지 에그트레이 만들기, 철새친구 우드카 만들기, 목공예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체험비는 프로그램별로 1천원에서 3천원 수준이었다. 무료 전통체험과 함께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여러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돼 가족 단위 방문객이 다양한 부스를 차례로 둘러보는 모습이 이어졌다.

바다소라 피리 만들기는 지역 주민이 만든 소라 형태의 피리에 참가자가 원하는 색을 입히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비는 1천원이었다. 완성 과정이 복잡하지 않아 어린이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었고, 각자의 색깔을 담은 결과물을 가져갈 수 있었다.

은행나무를 활용한 나무 칼 도마 만들기 체험은 참가자가 직접 표면을 사포질해 완성하는 과정으로 운영됐다. 체험비는 3천원이었으며, 진행자의 설명에 따라 목재를 다듬으면서 생활 소품을 만드는 활동이었다.

체험관 내부에서는 솟대 작품 전시와 솟대 만들기도 진행됐다. 관람객들은 여러 형태의 솟대를 살펴본 뒤 1천원의 체험비로 자신만의 솟대를 만들 수 있었다. 일상에서 흔히 접하기 어려운 전통 조형물을 직접 제작한다는 점에서 색다른 공예 경험을 제공했다.

지역 주민과 함께한 프로그램

지역 주민 운영 프로그램에는 창리 바다낚시체험, 철새 풍경 만들기, 바다소라 피리 만들기와 함께 찹쌀떡, 한과, 굴빵을 소재로 한 마을 체험이 포함됐다. 생태관광지역 먹거리 식당도 주민들이 운영했다.

인절미 체험은 미리 준비된 떡을 밀대로 밀고 모양틀로 찍어 완성하는 방식이었다. 어린이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과정이 구성됐으며, 직접 만든 떡을 현장에서 맛볼 수 있었다. 체험비는 1천원이었다.

지역 주민이 프로그램과 먹거리 운영에 참여하면서 천수만의 자연환경뿐 아니라 지역의 생활문화와 음식도 함께 소개됐다. 축제의 중심 소재인 철새와 지역 공동체의 이야기가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연결됐다.

천수만의 맛을 담은 먹거리

먹거리 행사장에서는 잔치국수, 소고기국밥, 수육이 판매됐다. 잔치국수는 7천원, 소고기국밥은 9천원, 수육은 1만5천원이었다.

메뉴가격
잔치국수7천원
소고기국밥9천원
수육1만5천원

잔치국수에는 천수만 지역을 떠올리게 하는 굴이 들어갔다. 음식은 넉넉한 양으로 제공됐으며, 주민들이 만든 한과도 현장에서 소개됐다. 갓 만든 한과를 맛보는 장면이 더해지면서 식사 공간은 지역 음식과 정을 함께 나누는 자리로 채워졌다.

공연과 상설전시도 풍성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마술공연, 생태환경 클래식 음악회, 해외 문화공연이 마련됐다. 체험 부스에서 활동하던 관람객들은 공연 시간에 맞춰 무대 주변으로 모였고, 행사장에는 체험과 관람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서산버드랜드 상설전시관도 함께 둘러볼 수 있었다. 2025년 아시아조류박람회를 개최한 공간답게 다양한 조류 관련 볼거리가 전시돼 있었다. 철새의 특징과 천수만 생태환경을 실내에서 차분히 살펴볼 수 있어 야외 체험을 보완했다.

입장료와 시설 정보

행사장 입장은 매표소에서 표를 발권한 뒤 이뤄졌다. 일반 성인 입장료는 3천원이었고 초등학생은 무료였다. 서산시민은 입장료의 50퍼센트를 할인받을 수 있었다.

  • 시설명 서산버드랜드
  • 위치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 천수만로 655-73
  • 정기 휴무 매주 월요일
  • 행사 기간 2026년 10월 24일부터 25일까지
  • 행사 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 성인 입장료 3천원
  • 초등학생 입장료 무료
  • 서산시민 할인 50퍼센트

2026년 서산버드랜드 철새기행전은 철새 관찰을 중심으로 생태체험, 전통문화, 공예, 공연, 지역 먹거리를 한자리에서 선보였다. 무료 전통체험과 1천원에서 3천원 수준의 유료 체험이 고르게 마련됐고,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천수만의 자연과 지역문화를 다양한 방식으로 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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