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현충사 달빛 야행 10월 개막

아산 현충사 달빛 야행, 10월 18일 시작

충남 아산시 염치읍 백암리에 위치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현충사에서 10월 18일 토요일부터 달빛 야행 행사가 시작된다. 가을 저녁의 시원한 달빛 아래 현충사를 둘러보며 다양한 체험과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이번 행사는 10월 23일까지 이어진다.

현충사 탐방 코스와 소요 시간

현충사 탐방은 충무공 이순신 기념관을 시작으로 충무문, 정려, 현충사 사당, 충무공 고택, 활터, 그리고 이면공 묘소 순으로 진행된다. 전체 탐방에는 어른 걸음으로 약 2시간이 소요되며, 체험 프로그램 참여 시 추가로 30분 정도가 더 필요하다. 어린 자녀와 함께 방문할 경우 탐방 코스를 간소화하는 것도 추천된다.

교통 및 주차 안내

달빛 야행 기간 중 차량 통제는 10월 17일 금요일 밤 11시 55분부터 10월 19일 일요일 밤 11시 55분까지 현충사 사거리부터 입구 구간에서 실시된다. 방문객들은 곡교천 야영장과 곡교천 제2주차장에 주차할 것을 권장하며, 셔틀버스(14인승 전기카트) 3대가 현충사 사거리와 정문을 순환 운행한다. 셔틀버스 운행 시간은 10월 18일부터 19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현충사 역사와 주요 유물

아산 현충사는 1795년 정조의 왕명으로 간행된 이충무공전서가 비치된 11개 주요 사당 중 하나로, 1706년 아산 유생들이 조정의 허락을 받아 처음 세웠다. 숙종이 1707년 현충사라는 사액을 내렸으며, 이후 여러 차례 변천을 거쳐 1967년 현재의 건물이 완성되었다. 주요 유물로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난중일기 초고본과 국보인 임진장초, 서간첩, 이순신 장검 등이 있다.

현충사 내 주요 시설과 체험 프로그램

현충사 내에는 이순신 기념관이 있어 어린이 활쏘기 체험이 주말에 가능하다. 기념관은 교육관과 전시관으로 나뉘며, 전시관에는 해전실, 충무공실, 기획전시실이 있다. 지하 영상관에서는 임진왜란 마지막 전투인 노량 해전을 10분 영상으로 관람할 수 있다.

충무공 고택에서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전통차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5세 이상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매 시간 10명 선착순 현장 접수로 진행된다.

활쏘기 체험과 보호수

활터에서는 4월부터 10월까지(7,8월 및 우천 제외)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과 공휴일 오후 1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활쏘기 체험이 진행된다. 중학생 이상 참여 가능하며, 체험자는 직접 화살을 주워야 한다. 활쏘기 체험은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충무공 고택 옆에는 500년이 넘은 두 그루의 은행나무가 자리해 가을이면 노란 은행잎으로 장관을 이룬다. 이 나무들은 이순신 장군의 생애와 관련된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현충사 방문 정보

가을의 시원한 밤,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아산 현충사 달빛 야행에서 뜻깊은 시간을 보내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