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밤마실 야시장, 원도심의 낭만과 활기

공주 밤마실 야시장, 원도심의 낭만과 활기

충남 공주시 신관동 439-2에 위치한 공주 산성시장 문화공원에서 지난 5월 9일부터 9월 27일까지 열린 공주 밤마실 야시장이 여름부터 가을까지 이어지는 긴 여정을 마쳤습니다. 이 야시장은 주말마다 공주시의 밤을 젊음과 낭만이 어우러진 특별한 거리로 탈바꿈시켰습니다.

문화공원이 더해진 전통시장

공주 산성시장은 전통시장과는 달리 입구에 문화공원이 자리해, 어르신들의 쉼터이자 여행자들의 만남의 장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분수가 시원하게 솟아올라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기도 하며, 이곳을 중심으로 공주 원도심 나들이가 과거의 추억과 명상의 시간을 선사합니다.

다채로운 공연과 축제의 중심

주말마다 문화공원에서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집니다. 야시장 기간에는 영화 상영이 이루어졌고, 평소에도 버스킹 공연이 자주 열려 원도심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인절미 축제, 공주 문화재 야행, 백제문화제, 군밤 축제 등 다채로운 축제와 지역 소상공인 행사, 종교 행사도 이곳에서 활발히 진행되어 지역 중심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가을 저녁, 정겨운 만남의 공간

해가 지고 가을 저녁이 찾아오면 문화공원 의자에는 하나둘씩 방문객들이 모여듭니다. 가벼운 음식을 나누며 정담을 나누는 모습이 인상적이며, 소나무 숲 아래 평화의 소녀상 옆에는 노란 보름달이 환하게 떠올라 고요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 거리

야시장 길을 따라 펼쳐진 음식점들은 다양한 향과 맛으로 방문객들의 오감을 자극합니다. 익숙한 닭꼬치부터 이국적인 요리까지 다채로운 메뉴가 준비되어 있으며, 조리사들은 분주히 손님을 맞이합니다. 아이들은 꼬치를 들고 환한 미소를 짓고, 어른들은 매콤한 고기볶음과 어릴 적 잔칫집을 떠올리게 하는 야채튀김을 즐깁니다.

음식뿐 아니라 액세서리 가게도 눈길을 끕니다. 가볍게 착용할 수 있는 팔찌와 인형 장식은 젊은 연인들의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공연과 놀이, 그리고 특산품

야시장 내 공연장에서는 은은한 합창 소리가 울려 퍼지고, 공주 특산품인 밤막걸리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밤이 깊어질수록 야시장은 더욱 활기를 띠며, 낯선 도시의 밤 풍경은 여행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아이들을 위한 풍선 터트리기 게임장과 팽이 놀이 기구도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시장 안 불빛이 켜지고 밤이 깊어지면, 방문객들은 공주 특산품인 왕밤을 구매하며 야시장을 즐깁니다. 왕밤은 크기가 커서 한 알만 들어도 손이 꽉 찰 정도입니다.

백제문화제 기간 야시장 안내

공주 밤마실 야시장은 백제문화제가 열리는 10월 3일부터 10월 12일까지 금강공원 소형 하상주차장에서 개최됩니다. 이 야시장은 축제의 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주며, 지역 소상공인들이 주축이 되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공주 밤마실 야시장은 원도심의 활력과 지역 문화의 중심지로서 앞으로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