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빛 물든 공주·계룡 여행지

가을빛 물든 공주·계룡 여행지

충청남도는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를 맞아 10월의 대표 관광지로 공주와 계룡을 선정해 특별한 가을 여행지를 소개했다. 이번 가을, 천고마비의 계절에 맞춰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역사와 자연, 문화가 어우러진 두 지역의 매력을 집중 조명한다.

찬란한 백제 문화의 중심, 공주

공주는 백제의 옛 왕도 웅진으로, 금강이 휘감아 도는 언덕 위에 자리한 공산성이 대표적 명소다. 공산성은 백제 시대의 산성으로, 성벽을 따라 걷다 보면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성 위에서 바라보는 금강과 공주 시내 전경은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특히 밤에는 조명이 공산성을 환하게 비추고, 그 빛이 금강에 반사되어 환상적인 경관을 연출한다.

송산리 고분군에 위치한 무령왕릉은 백제 왕들의 무덤 중 도굴되지 않은 유일한 무덤으로, 백제 문화 연구에 귀중한 자료를 제공한다. 섬세한 건축 양식과 유물들은 방문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또한, 공주 한옥마을에서는 전통 한옥의 고즈넉한 아름다움 속에서 전통 공예 체험과 족욕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과 외국인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가 높다.

공주 여행 코스로는 공산성, 무령왕릉과 왕릉원, 국립공주박물관, 마곡사를 추천한다.

자연과 현대가 어우러진 계룡

계룡은 계룡산의 향적산을 중심으로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산세를 자랑한다. 향적산 정상에서는 계룡산과 주변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유아숲체험원에서는 아이들이 자연과 교감하며 산림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계룡대가 운영하는 병영체험관은 국방과 안보, 군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명소로, 군복과 무기 전시, 사격 체험, 가상현실(VR) 군사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사계고택은 조선시대 유학자 사계 김장생 선생이 학문을 연구하던 곳으로, 고즈넉한 한옥의 멋과 선조들의 정신을 느낄 수 있는 역사적 장소다.

계룡 여행 코스로는 괴목정, 두계천 생태습지, 사계 솔바람길, 사계고택을 추천한다.

풍성한 축제와 함께하는 10월의 충남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공주와 부여에서 열리는 제71회 백제문화제는 금강신관공원, 공산성, 무령왕릉과 왕릉원, 백제문화단지 등에서 다채로운 공연과 퍼레이드, 콘서트, 블랙이글스 에어쇼 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을 맞이한다.

이외에도 예산군의 예산장터 삼국축제(10월 23~26일), 논산시의 강경 젓갈 축제(10월 23~26일) 등 지역별 축제가 도내 곳곳에서 개최되어 방문객들의 발길을 기다린다.

충남도 관계자는 “선선한 가을, 백제의 역사와 호국의 기운이 서린 공주와 계룡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며 “10월의 충남은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성해 축제 분위기가 가득하니 많은 방문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