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죽도 상화원, 바다와 자연이 어우러진 만원 산책 코스

보령 죽도 상화원, 바다와 자연이 어우러진 만원 산책 코스

충남 보령시 남포면에 위치한 죽도 상화원은 바다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산책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이곳은 ‘바다 위에 떠 있는 정원’이라는 별칭에 걸맞게 섬 전체를 한국 전통 정원으로 꾸며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상화원은 금요일부터 일요일, 그리고 법정공휴일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입장은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겨울철에는 운영 시간이 다소 단축되어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입장은 오후 4시까지다. 방문객들은 편안한 신발과 여름철에는 모자와 선크림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또한, 포토존이 많아 혼자 방문하는 이들은 삼각대를 챙기는 것이 추천된다.

주차는 상화원 내 소규모 주차장이 있으나 주말과 성수기에는 만차가 될 수 있어, 인근 남포 방조제 공터에 주차 후 도보 5분 거리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방조제에 주차하면 바닷바람을 맞으며 산책하는 즐거움도 더할 수 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7천 원이며, 보령 시민, 만 65세 이상 어르신, 국가유공자, 장애인, 미취학 아동, 30인 이상 단체 관람객은 5천 원으로 할인된다. 할인 적용 시 신분증이나 증명서 제시가 필수이며 중복 할인은 불가하다. 또한, 상화원 인근 음식점에서 식사 후 영수증을 제시하면 2천 원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상화원은 자연 지형을 최대한 살려 조성된 공간으로, 곳곳에 계단이 많아 유모차나 휠체어 이용은 어려울 수 있다. 숙박 시설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으나 관람권으로는 출입이 제한된다. 방문객들은 지정된 산책로만 이용해야 하며, 금연·금주 구역으로 반려동물과 외부 음식, 체육용품 반입도 금지된다.

주요 산책 코스는 입구에서 시작해 데크길을 따라 방문자센터로 이동, 이곳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또는 둥글레차와 떡을 제공받을 수 있다. 방문자센터 앞 바다 전망 공간에서 휴식을 취한 후, 석양정원 코스를 추천한다. 석양정원은 바다 풍경이 압도적이며, 노을과 파도, 물보라를 감상할 수 있는 명소다. 이어 한옥마을과 연꽃연못, 만대루 등 전통 한옥과 자연이 어우러진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상화원의 2km 길이의 회랑은 세계에서 가장 긴 지붕길로, 비나 눈, 강한 햇빛에도 쾌적한 산책이 가능하다. 이 회랑을 따라 걷다 보면 전통 한옥과 돌담, 정원, 바다 풍경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상화원 내 방문자센터는 휴식과 음료 제공뿐 아니라 화장실도 갖추고 있어 편리하다. 숙박 시설은 바다 전망 객실로 운영되며, 비수기 기준 약 40만 원대의 요금이 책정되어 있다. 예약은 공식 홈페이지나 전화 문의를 통해 가능하며, 만실 여부는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상화원은 자연과 전통미, 바다 풍경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입장료가 만 원도 채 되지 않는 합리적인 가격에 힐링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보령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 꼭 추천할 만한 명소다.

상화원 주변에는 대천해수욕장, 무창포 바닷길, 성주산 자연휴양림, 보령호, 오서산, 외연열도, 오천항 등 다양한 관광지가 있어 함께 둘러보기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