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 괴목정, 500년 역사 품은 숲속 쉼터

계룡 괴목정, 500년 역사 품은 숲속 쉼터
충남 계룡시 신도안면 용동리에 위치한 괴목정은 오랜 역사와 전설을 간직한 명소로,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사랑받는 휴식 공간입니다.
괴목정의 유래와 역사
괴목정은 이름 그대로 ‘괴목’이라 불리는 특별한 나무들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중 하나는, 옛날 사람들이 번잡한 곳을 피해 이곳에 정착하며 나무를 심었는데, 땅에 꽂은 나무들이 모두 괴목으로 자라났다는 설입니다. 또 다른 전설에 따르면, 조선 태조 이성계와 함께 나라의 도읍지를 살피러 온 무학대사가 무심코 꽂은 지팡이가 자라 괴목이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이 나무들은 넓게 뻗은 가지와 무성한 잎사귀로 마치 정자 역할을 하여 ‘괴목정’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보호수로 지정된 괴목정
괴목정의 나무들은 1992년 5월 28일 국가 보호수로 지정되어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수령은 약 500년, 높이는 16미터, 둘레는 3.7미터에 달하는 이 느티나무들은 그 웅장한 밑둥과 튼튼한 뿌리로 오랜 세월을 견뎌왔습니다. 주변의 울창한 숲과 어우러져 한여름 무더위를 식히는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며, 방문객들에게 편안한 쉼터를 선사합니다.
숲속 도서관과 자연환경
괴목정 인근 잔디밭에는 ‘괴목정 숲속 도서관’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계룡시 신도안면 주민자치회가 자발적으로 기금을 모아 조성한 이 도서관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책을 비롯해 다양한 도서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도서관 주변에는 파라솔 벤치와 정자가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독서와 휴식을 즐기기에 적합한 공간입니다.
계룡의 풍수와 관광 명소
괴목정 주변 산책로에는 우리나라의 상징 꽃인 무궁화가 피어 있어 계룡산의 정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무학대사가 조선 초기 태조 이성계에게 나라의 도읍지로 추천한 계룡은 풍수지리적으로도 뛰어난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괴목정은 계룡시 역사탐방 둘레길의 한 코스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입니다.
방문 안내
소재지 | 충남 계룡시 신도안면 용동리 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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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 | 무료 |
주차장 | 넓은 전용 주차장 보유, 무료 |
계룡 여행이나 나들이를 계획 중이라면,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괴목정을 방문해보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