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공주 그림 상점로 미술장터 현장
2025 공주 그림 상점로, 지역 미술장터 현장 탐방
충남 공주시 반죽동 일대에서 열린 2025 공주 그림 상점로가 지역 미술품 장터로서 세 번째 행사를 맞이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3월과 4월에 이어 7월 27일에 개최되었으며, 지역 미술인들의 다양한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행사 당일, 전국적으로 이어진 폭우의 여파가 남아 있었으나, 한낮의 무더위는 오히려 미술장터를 찾는 이들의 열정을 꺾지 못했습니다. 공주시 의당, 우성, 정안 지역 주민들은 뜨거운 햇볕 아래서도 미술관 투어를 즐기며 지역 예술의 깊이를 체감했습니다.
이미정갤러리에서 만난 다채로운 작품들
첫 방문지는 공주시 감영길에 위치한 이미정갤러리였습니다. 이곳에서는 김미화, 김배희, 김연미, 김현정, 노광, 류정희, 문희, 서재흥, 엄태임, 이만우, 이문심, 이애란, 이은하, 이정선, 전병운, 정규순, 홍기옥, 황동희 등 다수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이미정 관장님의 설명에 따르면, 창작지원금이 지난 25일에 모두 소진되었다고 합니다. 창작지원금은 작가별로 최대 300만 원까지 지원되며, 60만 원까지는 50%, 초과 금액에 대해서는 일정 비율로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방문객들은 예산 없이 작품을 감상하며, 인기 작품이 이미 판매된 사실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8월에는 서천 지역 미술가들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갤러리 수리치, 지역 정서 담은 공간
두 번째 방문지는 의당면 두만리에 위치한 갤러리 수리치였습니다. 이기수 관장님이 직접 집을 수리하고 꽃밭을 조성한 공간으로, 김도경, 민혜진, 박경희, 배상아, 오의석, 유병호, 유예린, 이명숙, 이민호, 정우경, 정찬호, 최무용, 홍이택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특히 사진 작가 이민호 씨의 작품 앞에서 방문객들은 오랜 시간 머물며 작품에 담긴 공주의 풍경과 계절의 변화를 이야기했습니다. 벚꽃이 핀 전경을 담은 사진은 공주중동성당에서 바라본 풍경과는 다른 시점에서 촬영된 것으로, 봄철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갤러리 쉬갈과 대통길작은미술관의 예술 향연
갤러리 쉬갈은 공주시 봉황로에 위치하며, 서천상회 옆 쉬갈다방 지하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김미경, 김혜성, 박은화, 박인순, 백경호, 송은아, 염인숙, 오경희, 이선영, 이언숙, 이은주, 이일권, 임영우, 정혜영, 최성희, 최수경, 최홍일, 홍동석, 홈리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어 다채로운 예술 세계를 선보였습니다.
대통길작은미술관은 대통1길에 위치하며, 강용이, 곽미영, 김귀희, 김미경, 김사랑, 김일주, 김정호, 박새롬, 박영호, 소금란, 손현숙, 송은주, 이소정, 이정명, 이지연, 임성호, 정유진, 황지우 작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휴식과 대화의 시간, 카페 오래된 질문
더위와 갈증을 달래기 위해 방문객들은 공주시 나태주 골목길을 따라 카페 오래된 질문을 찾았습니다. 이곳에서 차가운 음료를 마시며 그간의 감상과 이야기를 나누는 여유로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갤러리 마주안에서 마무리
마지막 방문지는 대통1길에 위치한 갤러리 마주안이었습니다. 권혜인, 김민석, 김한나, 류춘오, 민경호, 박경수, 신아리, 유현, 이범주, 장지연, 최우열, 하명옥, 한수희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긴 여정 끝에 민갤러리를 방문하지 못한 아쉬움도 있었으나, 사진 촬영과 소통으로 핸드폰 배터리가 방전되는 등 활기찬 하루를 보냈습니다. 다음 방문에는 더욱 충전된 에너지와 준비로 모든 갤러리를 둘러볼 계획입니다.
이번 2025 공주 그림 상점로는 지역 미술의 다양성과 깊이를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으며, 방문객들은 더위 속에서도 예술과 함께한 뜻깊은 나들이를 즐겼습니다.
주요 갤러리 및 장소 안내
- 이미정갤러리 : 충청남도 공주시 감영길 12-1
- 갤러리 수리치 : 충청남도 공주시 효심1길 7
- 갤러리 쉬갈 : 충청남도 공주시 봉황로 84 지하1층
- 대통길작은미술관 : 충청남도 공주시 대통1길 50
- 카페 오래된 질문 : 충청남도 공주시 대통1길 56-5
- 갤러리 마주안 : 충청남도 공주시 대통1길 56-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