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태조대왕 태실, 왕도의 꿈을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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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 태조대왕 태실, 왕도의 꿈을 품다

충남 금산군 추부면 마전리 산 1-86에 위치한 태조대왕 태실은 조선의 초대 국왕 태조 이성계의 태가 묻힌 역사적 장소입니다. 이곳은 1989년 충청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태실은 왕실에서 자녀가 태어났을 때 태를 묻어두는 장소로, '태봉'이라고도 불립니다. 태조 이성계의 태실은 원래 함경도 용연에 있었으나, 무학대사의 권유로 현재의 금산군 마전리로 옮겨졌습니다. 이후 1928년에는 조선 왕실의 다른 태실과 함께 서삼릉으로 이전되었다가 1993년에 다시 현 위치로 복원되었습니다.

태조대왕 태실은 대전과 금산의 경계에 위치한 만인산 자락에 자리해 있어 풍수지리적으로 매우 뛰어난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주변에는 추부 중부대학교와 만인산 자연휴양림이 있어 많은 방문객이 찾는 명소입니다.

일제강점기 시기에는 조선 총독부에 의해 태실이 훼손되고 태 항아리가 창덕궁으로 옮겨지는 등 큰 피해를 입었으나, 금산군과 태조대왕태실 추진위원회, 그리고 토지주 김진섭 씨의 노력으로 현재의 위치에 복원되었습니다. 흩어진 석비와 석조물도 수습되어 원형을 되찾았습니다.

태조대왕 태실은 팔각형의 돌난간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내부는 팔각원당형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태실 앞에는 거북 모양의 비석 받침돌인 귀부가 자리하고 있는데, 이는 왕의 번영과 장수를 상징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귀부 위에는 한자로 '태조대왕 태실'이라 새겨진 태실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태실 뒤편으로는 만인산의 울창한 나무들이 태조대왕의 태실을 보호하듯 둘러싸고 있으며,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방문객들이 자연을 즐기며 산책할 수 있습니다. 특히 태조대왕 태실 앞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탁 트여 있어 방문객들의 감탄을 자아냅니다.

만인산은 연꽃의 지세와 같다는 기록이 있으며, 18세기 해동지도와 조선 후기의 여러 읍지에 태실지로서의 중요성이 상세히 언급되어 있습니다. 해가 지는 시간에는 노을빛이 산맥과 추부면을 물들여 더욱 아름다운 경관을 선사합니다.

태조대왕 태실 입구에는 방문객들이 쉴 수 있는 벤치가 마련되어 있어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합니다. 만인산과 함께하는 이곳은 역사와 자연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충남 금산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이자 여행지입니다.

태조대왕 태실 방문은 조선 왕조의 시작과 그 꿈을 되새기며, 우리 역사에 대한 깊은 이해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태조대왕 태실 정보
소재지충남 금산군 추부면 마전리 산 1-86
입장료무료
주차공간만인산 주변 공용주차장 이용
참고사항만인산 내 위치, 산으로 올라가야 함
금산 태조대왕 태실, 왕도의 꿈을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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