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남일면 비석제, 스승의 은혜 기리다
금산 남일면 비석제, 스승의 은혜 기리다
충남 금산군 남일면 하초현2길 8에서 2025년 5월 15일 오전 10시, 스승의 날을 맞아 비석제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금산문화원이 주최하고 금산군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150여 명의 지역 주민과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비석제는 학덕이 뛰어난 향스승을 기리는 전통 제향으로, 마을이나 고을에서 스승의 비석 앞에 제수를 차려놓고 향사하는 독특한 문화 행사다. 금산 남일면에는 스승의 학덕을 기리는 비석 12점이 현존하며, 이 비석들을 중심으로 매년 스승의 날에 비석제가 거행된다.
행사는 나아내풍물단의 식전공연으로 시작되었으며, 금산문화원 김소연 씨의 사회로 내빈소개, 국민의례, 개회사, 축사, 시상, 위패 모시기, 비석제 제례, 기념촬영,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되었다. 부대행사로는 서당놀이, 음복례, 카네이션 풍선 만들기, 가훈 써주기 등이 마련되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기윤 금산군의회 의장, 김석곤 충남도의원, 강정헌 금산문화원장, 심정수 군의원 등 지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강정헌 문화원장은 개회사에서 "비석제는 금산의 자랑스러운 전통문화이자 학문과 덕을 겸비한 스승을 기리고자 하는 후학들의 깊은 마음이 오랜 세월을 거쳐 문화로 승화된 정신적 유산"이라며, "후손들에게 바른 인성과 예의, 공동체의 아름다움을 물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기윤 의장은 축사에서 "비석제는 살아 숨쉬는 금산 마을 문화의 상징으로, 스승과 제자의 아름다운 사연과 함께 선비문화의 전통으로 금산의 자랑거리가 될 것"이라며, "위패로 모셔진 12위 향선생의 학덕을 흠모하고 기리는 좋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시상식에서는 금산간디학교 박성연 선생님, 푸른 어린이집 박희숙 선생님, 한국타이어 H-kids 어린이집 최매화 선생님 등 어린이 교육에 헌신한 이들이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표창을 받았다.
비석제 제례는 금산문화원 전병만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스승의 비석 앞에 12위 향선생의 위패를 모시는 의식이 엄숙하게 거행되었다. 초헌관은 김기윤 금산군의회 의장, 아헌관은 강정헌 금산문화원장, 종헌관은 김병수 남일면장이 맡았다. 문중 대표들이 분향과 헌작, 절을 하며 스승에 대한 존경을 표했다.
음복례는 초헌관 김기윤 의장이 주관했으며, 전통 음식과 함께 진행되어 행사에 참여한 이들의 마음을 더욱 하나로 모았다. 이어 망료제로 축문을 불사르는 의식이 엄숙하게 진행되었다.
체험 행사로는 꼬마선비들과 함께하는 서당 놀이, 카네이션 풍선 만들기, 포토존에서의 사진 촬영 등이 마련되어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마지막으로 강유진 가수의 축하공연이 행사 분위기를 한층 밝게 마무리했다.
남일면 초현리에는 스승에 대한 존경심을 담은 비석 12점이 현존하며, 이 비석제는 충효의 고장 금산의 고유한 마을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스승과 제자, 살아있는 자와 선현이 하나 되는 축제의 장으로서 지역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는 의미 있는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행사명 | 2025년 남일면 비석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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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25년 5월 15일 오전 10시 |
장소 | 충남 금산군 남일면 하초현2길 8 |
주최 | 금산문화원 |
후원 | 금산군 |
참석인원 | 150여 명 |
주요 내빈 | 김기윤 금산군의회 의장, 김석곤 충남도의원, 강정헌 금산문화원장 등 |
주요 행사 | 비석제 제례, 시상식, 서당놀이, 음복례, 카네이션 풍선 만들기, 축하공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