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백미고을 갤러리 눈, 예술과 휴식의 공간
공주 백미고을 속 조용한 예술 공간, 갤러리 눈
충남 공주시 금성동 백미고을 골목 안에 자리한 갤러리 '눈(noon)'은 공산성 맞은편 음식문화거리 한복판에서 조용히 예술과 휴식을 제공하는 작은 전시 공간입니다. 공산성 둘레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도달하는 이곳은 방문객들에게 뜻밖의 문화 체험을 선사합니다.
갤러리 눈의 위치와 분위기
갤러리 눈은 공산성 인근 백미고을 내, 으뜸공주맛집이자 소상공인진흥공단의 백년가게 인증을 받은 식당 '새이학' 좌측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2024년 9월 개관 이후 알음알음 알려지며 점차 방문객이 늘고 있으나 아직 많은 이들에게는 숨은 명소로 남아 있습니다.
전시장 내부는 누구나 편안하게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환경으로 꾸며져 있으며, 출입구 근처에는 방명록이 놓여 있고 중앙에는 차를 마시며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는 작가와 관람객이 소통하는 '작가와의 대화' 시간을 위해 조성된 특별한 공간입니다.
곽풍영 사진가 개인전과 작품 세계
갤러리 눈에서 진행 중인 곽풍영 사진가의 개인전은 그의 독특한 항공촬영 작품을 선보입니다. 곽 작가는 1997년부터 쌀, 보리, 밀 등이 자라는 굴곡진 논의 모습을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시점으로 촬영해 왔습니다. 이러한 항공사진은 일반적인 원근감 없이 선과 면, 색상으로 평면적인 풍경을 기록하며, 여러 장의 사진을 중첩해 논의 질감과 곡식의 세밀한 모습을 담아냅니다.
전시된 작품들은 붉은 황토 위에 정렬된 고구마 모종과 수확된 양파, 비바람에 넘어진 보리 등 자연과 인간의 상호작용을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시각으로 보여주어 관람객에게 새로운 감상을 제공합니다.
갤러리 눈의 김혜식 관장과 공간의 의미
갤러리 눈의 김혜식 관장은 오랜 사진작가이자 시인이며, 공주시문인협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그녀는 갤러리 이름 '눈'에 대해 다양한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눈'은 정오를 뜻하는 영어 단어 noon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카메라 렌즈를 상징하기도 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눈(目)으로도 해석됩니다. 이처럼 단순한 한 글자에 깊은 뜻이 담겨 있습니다.
갤러리 눈의 역할과 앞으로의 전망
갤러리 눈은 2024년 9월 개관 이후 20여 차례 전시를 개최하며 지역 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김혜식 관장은 전국 각지의 전시회를 찾아 좋은 작품을 발굴하고 있으며, 2025년 하반기에는 전주에서 사진전을 준비 중입니다. 갤러리 눈이 백미고을 내에서 제2의 문화거리로 자리매김할 날을 기대하게 합니다.
갤러리 눈 방문 안내
- 위치: 충남 공주시 금강공원길 15-4 (1층)
- 관람 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 관람료: 무료
- 휴관일: 매주 월요일
- 주차: 새이학 전용 주차장 또는 백미고을 공용주차장 이용 가능
공주 공산성 인근의 음식문화거리 백미고을에서 만나는 갤러리 눈은 예술과 휴식이 어우러진 특별한 공간으로, 지역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새로운 문화 경험을 제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