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년농부 김도혜의 양대파 혁신
충남 당진에서 빛나는 청년농부 김도혜의 도전과 성장
충남 당진에 위치한 물조리자리영농조합법인은 청년 농업인 김도혜 대표의 열정과 혁신으로 주목받고 있다. 2017년 귀농한 김 대표는 양파 재배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백 번의 시행착오 끝에 양파와 대파의 장점을 결합한 '양대파'를 개발했다. 이 신품종은 양파와 비슷한 향과 맛을 지니면서도 대파보다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한다.
2018년 창업과 함께 지역 농가와 협력하여 영농조합법인을 설립, 특허료 없이 양대파 공동 생산에 힘쓰며 지역 농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김도혜 대표는 2014년부터 양대파 재배방법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고 2017년 등록하는 등 기술 개발에 앞장섰으며, 2018년에는 한국농수산대학교 채소학과를 졸업해 전문성을 갖추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역 축제가 취소되고 판매가 급감하는 위기를 맞았지만, 김 대표는 충남도청을 직접 찾아가 지원을 요청하고 대형마트 판로를 확보해 위기를 극복했다. 이후 친환경 및 GAP 인증을 획득하며 고품질 양대파 생산 기반을 다졌고, 시설하우스를 25개 동으로 확장해 생산 규모를 키웠다.
현재 양대파, 양대파 장아찌, 양대파 김치 등 다양한 가공제품을 생산하며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 유명 호텔과 미쉐린 가이드 식당 등 프리미엄 시장까지 판로를 넓히고 있다. 연간 100톤의 생산량을 자랑하는 물조리자리영농조합법인은 안정적인 생산과 판매를 바탕으로 6차 산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도혜 대표는 "생산자가 판매 가격을 결정할 수 있는 생산·유통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며, "품목 선정과 영농 설계에 신중을 기할 것을 예비 청년 농업인들에게 조언한다"고 전했다.
충남농업기술원의 지원으로 양대파 재배 매뉴얼을 제작하고, 청년 후계농업인 영농정착지원사업과 한국농어촌공사의 선임대-후매도 사업 등 다양한 정책 지원을 적극 활용해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충남 당진의 청년농부 김도혜 대표의 이야기는 지역 농업의 미래를 밝히는 희망의 등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