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시아 탄소중립 협력 강화 나서

충남, 아시아 탄소중립 협력 강화 나서

충청남도 김태흠 도지사가 아시아 지역의 탄소중립 실현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 협력 확대에 나섰다. 김 지사는 7일부터 10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기후행동 정상회의에 참석해 충남의 탄소중립 정책 성과를 공유하고, 아시아 각국 지방정부 대표 및 기후 전문가들과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정상회의는 언더2연합이 주최하는 행사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지방정부들이 넷제로 달성을 위해 직면한 도전과제와 해결책을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 회의에서는 아시아 지역 기후 대응 전략, 친환경 투자 방안, 기후 기술과 혁신 경쟁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김 지사는 8일 에너지 효율 향상 캠페인인 EP100 원탁회의에서 주제발언을 진행했으며, 언더2연합 지방정부 정책이사들과의 회담, 록펠러재단 아시아 지역 책임자 접견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아시아 기후 정상회의에서는 아시아 지방정부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역할 강화 방안을 제안했다.

출장 마지막 날인 9일에는 싱가포르 대사 접견과 국립수자원청 간담, 마리나 배라지 시찰 등 현장 방문을 통해 도정 현안 사업 벤치마킹도 진행했다.

충남은 석탄화력발전소가 밀집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2045년 탄소중립 선언과 석탄화력발전소 단계적 폐지, 대체 산업 육성, 친환경 에너지 전환 등 선도적인 정책을 추진 중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출장을 통해 충남의 탄소중립 정책 성과를 세계에 알리고, 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