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대응 건강한 숲 조성 박차

충남도, 기후위기 대응 맞춤형 숲가꾸기 사업 본격 추진
충청남도는 2025년 올해 총 34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1만 7136헥타르 규모의 맞춤형 숲가꾸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후변화 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산림의 공익적 및 경제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적 사업으로, 숲의 건강성을 회복하고 탄소 흡수 능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사업 대상지는 크게 조림지 가꾸기 1만 4113헥타르, 어린나무 가꾸기 1283헥타르, 경제림 가꾸기 612헥타르, 산불 예방 숲 가꾸기 382헥타르, 공익림 가꾸기 746헥타르로 구분된다. 충남도는 전체 산림의 약 70%가 수령 30년 이상의 장령림으로 구성되어 있어 탄소 흡수 능력이 감소하고 숲 내부가 과밀해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경제림 가꾸기는 목재 생산성과 품질 향상에, 공익림 가꾸기는 생태계 기능 회복과 자연재해 예방에 중점을 두고 있다. 산불 예방 숲가꾸기 사업은 산불에 취약한 소나무류를 집중 관리하며, 가지치기와 솎아베기를 통해 산불 연료가 수관을 따라 확산되는 '불길 사다리'를 차단하는 예방형 관리 모델을 강화한다.
아울러 충남도는 사회적 가치 실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저소득층과 취약계층 78명을 재정 일자리로 채용했다. 이들은 숲가꾸기 자원조사단과 숲가꾸기 패트롤로 나뉘어 산림 현황 조사, 사업 이력 관리, 생활민원 대응, 위험목 제거, 병해충 방제 등 다양한 현장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숲가꾸기 사업은 산주가 비용 부담 없이 사업에 동의하면 국고보조로 시행되며, 산림 소재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나 관할 산림부서, 지역 산림조합을 통해 연중 신청할 수 있다.
고대열 충남도 산림자원과장은 "맞춤형 숲가꾸기를 통해 산림의 활력을 높이고 탄소중립 실현과 기후변화 대응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지속가능한 산림관리를 통해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