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도슨트 빛낸 제52회 윤봉길 평화축제

제52회 윤봉길 평화축제, 어린이 도슨트 프로그램 주목

2025년 4월 26일부터 27일까지 충남 예산군 덕산면 충의사 일대에서 열린 제52회 윤봉길 평화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번 축제는 윤봉길 의사의 숭고한 독립 정신과 평화의 가치를 기리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대표 행사로, 올해는 ‘평화의 씨앗, 함께 나누는 꿈’이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어린이 도슨트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으며 축제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어린이 도슨트들은 윤봉길 의사의 생애와 업적을 쉽고 친근한 언어로 뮤지컬과 연극 형식으로 소개해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배우들의 실감 나는 연기와 어린이들의 생생한 해설이 어우러져 현장 분위기는 활기차고 감동적이었습니다.

윤봉길 의사의 숭고한 정신을 체험하다

축제 현장에 들어서면 윤봉길 의사 기념관의 무게감 있는 분위기가 방문객들의 마음을 숙연하게 만들었습니다. 벽에 걸린 사진과 전시된 유물들은 나라를 위해 희생한 한 사람의 뜨거운 마음을 고스란히 전해주었습니다. 어린이 도슨트 프로그램은 로컬크리에이터 ‘고로컬’팀이 진행했으며, 새단장한 기념관에서 체험형 도슨트로 구성되어 아이들에게 무거운 역사적 소재를 호기심과 재미로 풀어내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윤봉길 의사의 유명한 말인 “장부출가생불환(丈夫出家生不還)”은 그의 결연한 의지를 상징합니다. 죽음을 각오하고 조국을 위해 싸우겠다는 결심이 담긴 이 말은 어린이 관람객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상하이 홍커우 공원에서의 도시락 폭탄 의거와 그 후의 체포, 사형 선고, 그리고 의연한 최후까지의 이야기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전달되어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게 했습니다.

다채로운 체험과 먹거리로 풍성한 축제

도슨트 프로그램을 마친 후에는 어린이들에게 훈장이 수여되었고, 먹거리 부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도 제공되어 즐거움이 더해졌습니다. 축제장에는 한인 애국단 가입, 수통 텀블러 만들기, 7개의 체험 프로그램, 4.29 영상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이 마련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참여를 이끌었습니다.

특히 윤봉길 버거와 감자튀김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 부스는 축제의 재미와 의미를 더했습니다. 인디언 텐트, 무료 돗자리 및 테이블 대여, 색칠놀이와 보드게임 등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체험 부스도 마련되어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였습니다.

역사와 평화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시간

이번 제52회 윤봉길 평화축제는 어린이 도슨트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역사 교육과 체험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행사였습니다. 윤봉길 의사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며 평화의 씨앗을 함께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많은 방문객들이 참여해 축제의 의미를 더욱 풍성하게 했으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행사가 지속되길 기대합니다.

장소: 충남 예산군 덕산면 충의사 일대

취재일: 2025년 4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