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그림 상점로, 지역 미술품 장터 성황
공주 그림 상점로, 지역 미술품 장터 성황
2025년 4월 22일부터 27일까지 충남 공주시 반죽동 일대에서 열린 '2025 공주 그림 상점로' 지역 미술품 장터가 많은 시민과 방문객들의 관심 속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공주문화관광재단이 주최하고 공주시가 주관했으며, 충청남도가 후원해 지역 문화예술의 저변 확대와 공주의 문화도시 이미지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공주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도시로, 최근 르네상스 사업을 통해 문화 인프라가 크게 확충되었다. 재민천을 따라 조성된 쾌적한 산책로와 넓은 주차장, 그리고 곳곳에 자리한 갤러리들이 방문객들에게 편안하고 품격 있는 문화 체험을 제공했다.
이번 미술품 장터는 공주의 여러 상점가와 골목을 작은 갤러리로 변모시켜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갤러리 수리치, 이미정 갤러리, 갤러리 쉬갈, 대통길 작은 미술관, 민갤러리, 갤러리 마주안 등 여러 전시 공간에서 지역 작가들의 그림과 도자기 작품들이 전시되었으며, 방문객들은 작품을 감상하고 작가와 직접 소통하며 구매까지 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전시 현장에서는 아이들이 그림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한참을 바라보는 모습, 관람객들이 서로 감동을 나누며 웃는 풍경이 곳곳에서 펼쳐졌다. 전시관에서는 친절한 안내가 이루어져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는 등 문화 향유의 깊이를 더했다.
또한, 제민천 골목 곳곳에는 나태주 시인의 시와 지역 시인 및 어린이들의 글씨로 꾸며진 시가 설치되어 있어, 방문객들이 시를 읽으며 잠시 길을 멈추고 사색에 잠기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특히 나태주 시인의 '풀꽃' 시는 많은 이들의 마음에 따뜻한 울림을 전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공주가 왜 문화도시로서 특별한지 보여주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공주의 역사와 전통이 녹아든 작품들과 함께 봄의 정취를 만끽하며, 지역 예술가들의 창작 세계를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공주시는 앞으로도 이러한 문화예술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시민과 방문객 모두가 함께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전시 장소 | 주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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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수리치 | 충청남도 공주시 효심1길 7 |
이미정갤러리 | 충청남도 공주시 감영길 12-1 |
갤러리 쉬갈 | 충청남도 공주시 봉황로 84 지하1층 |
대통길 작은 미술관 | 충청남도 공주시 대통1길 50 |
민갤러리 | 충청남도 공주시 웅진로 154-4 2층 |
갤러리 마주안 | 충청남도 공주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