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돌 강경젓갈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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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돌 강경젓갈축제

2026 강경젓갈축제가 충청남도 논산시 강경읍 금백로 45 강경고수부지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축제는 10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진행됐다. 당초 계획과 달리 강풍과 호우주의보의 영향으로 일정이 하루 앞당겨 마무리됐지만, 현장에서는 강경 젓갈과 논산 농특산물, 체험 행사와 공연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다.

방문객 편의시설

축제장 입구에는 종합안내소를 비롯해 미아 방지를 위한 아동 이름표 제공 부스, 휠체어와 유모차 대여소, 수유실이 운영됐다. 가족 단위 방문객과 이동에 도움이 필요한 관람객이 축제를 보다 편안하게 둘러볼 수 있도록 여러 편의시설을 입구 주변에 배치한 모습이었다.

안내소 옆에는 국화로 꾸민 포토존이 조성됐다. 가족과 친구들이 화려한 국화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겼으며, 꽃 장식은 가을 축제장의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다. 포토존에서는 젓갈과 딸기 등 논산의 특산품을 형상화한 꽃 조형물도 볼 수 있었다. 축제의 주제와 지역의 특색을 국화 장식에 함께 담아낸 공간이었다.

축제 핵심 젓갈판매장

젓갈판매장은 여러 강경 젓갈 상가가 참여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 축제의 핵심 공간이었다. 김장철에 필요한 신선한 새우젓부터 밥반찬으로 먹기 좋은 양념젓갈까지 폭넓은 종류가 진열됐다. 방문객들은 여러 상가의 제품을 차례로 살펴보고 시식한 뒤 취향에 맞는 젓갈을 선택할 수 있었다.

판매장에서는 상인들이 제품의 특징을 설명하며 구매를 도왔다. 맛과 종류를 직접 비교할 수 있어 판매대를 둘러보는 방문객의 발길이 계속 이어졌다. 다양한 젓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점도 관심을 모았다.

젓갈판매장 앞에는 구매한 제품을 곧바로 보낼 수 있는 배송 접수처가 마련됐다. 무거운 젓갈을 축제 내내 들고 다닐 필요 없이 배송을 맡길 수 있었고, 가족이나 지인에게 전할 제품도 현장에서 바로 접수할 수 있도록 운영됐다.

논산 고구마 먹거리와 체험

고구마 홍보 체험관과 판매장에서는 논산의 또 다른 특산품인 고구마를 소개했다. 상월 고구마를 활용한 디저트 부스에는 고구마 맛탕과 고구마스틱 같은 간식이 준비됐고, 고구마 막걸리와 고구마라떼 등 마실 거리도 함께 판매됐다.

찰고구마빵과 고구마모찌를 선보인 부스에는 방문객이 몰렸다. 두 제품은 현장에서 맛보는 간식뿐 아니라 선물용으로도 구매됐다. 디저트 부스 앞 판매 공간에서는 제철 고구마를 합리적인 가격에 살 수 있어 이곳 역시 손님들로 붐볐다.

판매장 뒤편에서는 상월고구마 피자 만들기 체험이 진행됐다. 어린이들은 재료를 이용해 직접 피자를 만들고 완성한 음식을 맛봤다. 지역 농산물을 단순히 구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족이 함께 만들며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 체험이었다.

강경 젓갈로 담그는 김치

글로벌 김장 페스타는 강경 젓갈을 활용해 참가자가 직접 김치를 담그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체험은 뒤편 접수처에서 현장 결제를 마친 뒤 참여할 수 있었다. 참가자들은 절인 배추를 받아 김치소를 골고루 바르며 김장 과정을 경험했다.

복잡하거나 오랜 시간이 필요한 방식이 아니어서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어렵지 않게 참여하는 모습이었다. 한쪽 판매 공간에서는 갓 담근 배추김치와 총각김치, 파김치, 무김치 등 여러 종류의 김치도 판매됐다. 강경 젓갈이 김장에 어떻게 활용되는지 체험과 완제품을 통해 함께 살펴볼 수 있었다.

지역 상품과 식당가

일반 판매 부스에는 논산과 관련된 여러 상품이 진열됐다. 방문객들은 지역의 특색을 담은 제품을 구경하고 구매하며 젓갈 이외의 논산 상품도 접할 수 있었다. 판매 공간은 지역의 다양한 먹거리와 상품을 폭넓게 소개하는 역할을 했다.

축제장에는 관람 도중 식사하거나 간단히 요기할 수 있는 식당가가 길게 이어졌다. 여러 메뉴가 준비돼 방문객이 취향에 따라 음식을 고를 수 있었다. 메인무대 왼편에는 간편한 간식을 판매하는 푸드트럭존도 마련돼 공연을 보다가 출출할 때 이용할 수 있었다.

곳곳에는 방문객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좌석과 휴게 공간이 배치됐다. 넓은 축제장을 둘러보는 중간에 앉아 휴식을 취한 뒤 다시 행사장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한 구성이다.

옛 강경을 재현한 포구장터

강경포구장터는 조선의 3대 시장으로 꼽혔던 시절의 강경 모습을 재현한 공간이다. 과거 사람들이 북적였던 강경의 모습을 축제장 안에 풀어내 흥겹고 정겨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장터 안에는 저마다 다른 특색을 갖춘 부스가 들어서 방문객들로 붐볐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형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엿장수와 염전 상인, 뱃사공을 주제로 한 진행자들과 게임을 즐길 수 있었으며, 다른 한쪽에서는 젓갈 골든벨이 열렸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방문객들의 웃음과 호응이 이어지면서 장터에 활기가 더해졌다.

공연과 인간슬롯머신

메인무대에서는 학생들의 공연이 펼쳐졌다. 무대를 지켜보던 방문객들이 호응하면서 공연장의 열기도 높아졌다. 공연과 먹거리 공간이 가까이 배치돼 관람객들은 축제를 둘러보다 무대 프로그램을 관람하고 간식을 즐길 수 있었다.

인기를 모은 체험 부스 가운데 하나는 인간슬롯머신이었다. 진행자 3명이 각자 논산의 특산품 하나를 고른 뒤 동시에 같은 특산품을 선택하면 방문객에게 선물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보는 재미와 선물을 받을 기회가 결합된 프로그램이었다.

세 진행자가 같은 특산품을 골라야 해 당첨이 쉽지 않아 보였지만, 행사가 시작된 지 오래 지나지 않아 당첨자가 나왔다. 주변 방문객들도 결과를 함께 반기면서 현장에는 즐거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30주년에 담긴 강경의 특색

2026 강경젓갈축제는 젓갈 판매와 시식에 더해 고구마 먹거리, 김장 체험, 지역 상품, 포구장터, 공연과 참여형 프로그램을 함께 구성했다. 국화 포토존과 편의시설, 배송 접수처와 휴게 공간도 운영돼 방문객이 축제장을 둘러보는 데 필요한 여건을 갖췄다.

기상 상황으로 일정은 하루 짧아졌지만, 30주년 축제 현장에서는 강경 젓갈을 중심으로 논산의 농특산물과 지역 문화가 다채롭게 펼쳐졌다. 판매장을 찾은 사람들은 여러 젓갈을 맛보고 비교했으며, 체험 공간과 포구장터에서는 가족과 방문객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가을 풍경과 국화 장식, 먹거리와 공연이 어우러진 행사장은 강경의 특색을 한자리에서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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