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의 가을을 물들인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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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의 가을을 물들인 맛

강경젓갈축제 사흘간 일정 마무리

전국 젓갈 유통시장의 60%를 차지하는 젓갈의 고장 충남 논산 강경에서 열린 제30회 강경젓갈축제가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폐막했다.

2026년 10월 15일 개막한 이번 축제는 강경젓갈 상월고구마 드디어 최고가 되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오랜 발효 과정을 통해 완성되는 강경젓갈의 깊은 맛과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논산의 대표 특산물인 상월고구마를 함께 선보이는 자리로 꾸며졌다.

축제 기간에는 강경젓갈과 상월고구마를 비롯한 지역 특산물 판매가 이어졌으며, 다채로운 먹거리와 체험 프로그램, 공연이 한데 어우러졌다. 강경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콘텐츠도 마련돼 방문객들이 지역의 맛과 멋을 폭넓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젓갈과 고구마로 채운 체험 현장

축제장에서는 강경젓갈의 감칠맛을 살린 김치 담그기 체험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젓갈이 김치의 깊은 풍미를 만드는 과정을 직접 경험하며 강경의 전통 식문화를 가까이에서 접했다.

상월고구마를 활용한 피자 만들기도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여기에 고구마국수와 딸기호떡 등 지역 특산물의 맛을 살린 이색 먹거리가 더해져 축제의 풍성함을 높였다. 전통적인 먹거리와 새로운 조리 방식이 나란히 소개되면서 지역 농수산물이 지닌 다양한 활용 가능성과 매력을 자연스럽게 보여줬다.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음식을 단순히 맛보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만들고 살펴보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체험을 함께하는 가족과 지역 먹거리를 즐기는 방문객들의 모습이 이어졌다.

옛 포구의 역사와 정취 재현

강경젓갈축제의 볼거리는 먹거리에서 강경포구의 역사와 풍경으로 이어졌다. 축제장에 마련된 강경포구장터는 금강 수운을 바탕으로 번성했던 강경의 옛 모습을 담아냈다.

장터 공간은 과거 물자와 사람이 오가던 포구의 분위기를 전하며 방문객들이 강경의 역사적 배경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지역 특산물을 중심으로 한 축제에 강경의 옛 정취가 더해지면서 행사장은 음식과 역사문화가 함께 어우러진 공간이 됐다.

강경포구에 조성된 BBQ 캠프존도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금강을 바라보며 먹거리를 즐기고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돼 강경의 가을 풍경을 한자리에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해가 기울 무렵에는 금강과 노을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는 방문객들의 모습이 이어졌다.

특산물과 관광자원 함께 조명

올해 축제는 강경젓갈과 상월고구마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머물지 않고, 강경이 보유한 역사문화 자원과 관광명소를 함께 소개하는 방향으로 운영됐다.

축제와 연계해 강경의 근대역사문화와 포구의 정취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하면서 방문객들은 지역 특산물과 관광자원을 함께 살펴볼 수 있었다. 특산물 판매와 먹거리 체험, 문화 콘텐츠, 공연이 연결되며 축제의 활기를 지역경제로 확산하는 계기도 마련됐다.

지역의 대표 먹거리와 역사문화 자원을 하나의 축제로 엮어 강경의 다양한 매력을 전했다는 점이 이번 행사의 중심이었다.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의 발길은 마지막 날까지 이어졌고, 현장에는 체험과 먹거리, 공연을 즐기는 관람객들이 모이며 활기가 더해졌다.

기상 악화 예보에 안전 우선 조정

당초 일정과 달리 축제는 기상 상황으로 인해 하루 일찍 마무리됐다. 논산시는 2026년 10월 18일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예보되자 방문객과 행사 관계자의 안전을 고려해 유관기관과 협의한 뒤 축제 일정을 조정했다.

축제 기간 단축에 대한 아쉬움은 남았지만, 안전을 우선한 선제적 조치에 따라 사흘간의 행사가 종료됐다.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던 가운데 축제는 다음 해 행사를 기약하며 막을 내렸다.

논산시 감사와 다음 축제 약속

논산시는 축제장을 찾아온 방문객과 성공적인 행사 운영을 위해 힘을 보탠 상인, 참여단체, 자원봉사자 등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강경젓갈을 오랜 발효 과정을 거쳐 깊은 풍미를 만들어 내는 우리 전통 식문화의 소중한 자산으로 설명하고, 상월고구마 역시 뛰어난 맛과 품질을 갖춘 논산의 대표 특산물이라고 밝혔다.

강경에 대해서는 근대문화유산을 비롯한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과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러진 곳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강경과 논산의 앞으로의 변화에 대한 기대를 당부하며, 올해 축제에 보내준 관심과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다음 해에는 더욱 알찬 축제와 발전한 모습으로 찾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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