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돌의 힘, 은하봉 들돌축제 현장

가을 들녘과 함께하는 은하봉 들돌축제
충청남도 홍성군 은하면 대천마을에서 매년 가을 열리는 제12회 은하봉 들돌축제가 10월 16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7일까지 이틀간 성황리에 개최됐다. 대천마을은 경주 김씨 집성촌으로, 마을 고유의 들돌 장사 풍습을 복원해 2015년부터 축제를 이어오고 있다.
마을 주민이 직접 만드는 축제의 의미
은하봉 들돌축제는 마을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소규모 축제로,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살린 점이 돋보인다. 이러한 노력은 2018년 농림축산식품부 우수마을 축제 선정과 2022년 피너클 어워드 강소형 마을축제 은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올해는 홍성군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 사업의 대표 마을축제 육성사업으로 더욱 알차게 준비되었다.
다채로운 체험과 먹거리, 그리고 논멍의 여유
축제장 입구에는 전통놀이 체험 부스와 팽나무 돌 아트, 돌탑 소원 빌기, 마을 사진 전시 등이 마련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논멍' 공간에서는 황금빛 가을 들녘을 바라보며 잠시 멍하니 쉬는 시간을 제공해 도시 생활에 지친 이들에게 소중한 휴식의 순간을 선사했다.
들돌, 농촌 청년들의 힘겨루기 전통
들돌은 무거운 돌을 들어 올리며 힘을 겨루던 농촌 청년들의 전통으로, 지역에 따라 들독, 든돌, 당산돌 등으로 불렸다. 들돌을 잘 드는 청년은 마을에서 성인으로 인정받았으며, 품삯 결정에도 영향을 미쳤다. 축제에서는 들돌장사 예선전과 본선 대회가 펼쳐져 옛 농촌의 힘겨루기 풍습을 생생히 재현했다.
주민 참여 마당극과 퍼레이드
축제 기간 동안 옛 들돌터에서 출발하는 들돌 퍼레이드와 주민들이 직접 출연하는 마당극 '대천아, 들돌 들어라', 떡메치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마을 공동체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었다.
내년 축제 기대
매년 가을 개최되는 은하봉 들돌축제는 지역 전통을 계승하며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내년에는 더욱 많은 이들이 대천마을에서 들돌 장사의 탄생 순간을 함께하며 농촌의 소중한 문화를 체험하기를 기대한다.
축제 장소 안내
충청남도 홍성군 은하면 은하로 258, 은하면행정복지센터 인근 대천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