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전 따라 강경 한바퀴

30회를 맞은 강경젓갈축제
2026 강경젓갈축제가 충남 논산시 강경읍 금강둔치 일원에서 펼쳐졌다. 올해로 30회를 맞은 축제는 강경젓갈과 상월고구마를 중심으로 먹거리와 체험, 공연, 장터 미션을 한자리에서 선보였다.
행사장에는 옛 강경포구 장터를 재현한 공간을 비롯해 젓갈 홍보판매장, 김치 담그기와 어리굴젓 만들기 체험장, 어린이 놀이 공간, 주무대와 공연장 등이 마련됐다. 곳곳에 설치된 파라솔 테이블에서는 방문객들이 음식을 맛보거나 잠시 쉬어갈 수 있었다.
행사 일정은 기상 상황에 따라 조정됐다. 강풍과 비 예보로 일요일 행사를 진행하지 않고, 폐막식은 2026년 10월 17일 토요일 오후 6시에 열리는 것으로 안내됐다.
엽전을 모으는 강경포구장터 미션
축제의 중심 체험 가운데 하나는 강경포구장터 미션이었다. 행사장에는 종합안내소를 포함해 모두 23개의 다양한 장터 공간이 구현됐다. 조선시대 3대 포구 가운데 하나로 꼽혔던 강경의 장터를 돌아보며 상인들과 게임을 하고 엽전을 모으는 방식이다.
미션 참여는 종합안내소에서 신분을 뽑는 과정으로 시작됐다. 뽑은 신분에 따라 기본으로 받는 엽전이 있었으며, 상인 신분에는 엽전 2개가 제공됐다. 이후 장터 곳곳에서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면 엽전을 추가로 모을 수 있었다.
- 엽전 3개를 모으면 음료수 제공
- 엽전 5개를 모으면 복주머니 선물 제공
- 엽전 6개를 모으면 장구 제공
단순히 장터를 둘러보는 데 그치지 않고 상인과 방문객이 함께 미션을 수행하도록 구성한 점이 특징이었다. 장터를 이동하는 과정에서 게임과 먹거리를 함께 접할 수 있어 강경포구의 옛 장터 분위기와 축제의 활기를 자연스럽게 연결했다.
어린이 놀이존과 공연 공간
주차장에서 축제장으로 향하면 어린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놀이존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놀이존에는 에어바운스와 유로번지, 회전그네, 꼬마바이킹이 설치됐다. 바이킹 앞에는 디스코팡팡도 마련돼 놀이기구를 찾는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주차장과 가까운 곳에는 각설이 공연장이 자리했다. 어린이 놀이시설과 공연 공간이 인접해 있어 세대별로 즐길 거리가 나뉘면서도 한 구역에서 함께 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갱갱 명랑운동회존에서는 여러 게임이 진행됐다. 명랑운동회는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수시로 운영되는 일정으로 소개됐다. 참가자들이 몸을 움직이며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 이어져 행사장에 경쾌한 분위기를 더했다.
새우 조형물과 국화 포토존
축제장 입구에서는 강경젓갈의 대표 재료인 새우를 상징하는 대형 조형물이 방문객을 맞았다. 하늘에 떠 있는 듯한 새우 조형물은 행사장의 성격을 한눈에 보여주는 상징물 역할을 했다.
주변에는 국화를 활용한 조형물과 포토존이 조성됐다. 가을빛 국화가 축제장 곳곳을 환하게 채웠고, 방문객들은 조형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겼다. 현장에서는 논산 딸기아가씨도 만나볼 수 있어 포토존 주변의 분위기가 한층 활기를 띠었다.
주무대 공연과 휴식 공간
행사장 중심에는 주무대와 체험 부스, 파라솔 테이블이 배치됐다. 주무대에서는 일정표에 따라 개막 축하공연을 비롯한 여러 무대가 이어졌다. 축제 첫날에는 양촌면 댄스동아리팀의 공연이 펼쳐져 관람객들의 시선을 모았다.
공연을 관람한 뒤 체험 부스로 이동하거나 파라솔 테이블에서 쉬어갈 수 있도록 공간이 구성됐다. 장터와 놀이존, 판매장, 주무대가 각각 다른 즐길 거리를 제공하면서 행사장 전체에 방문객의 움직임이 이어졌다.
젓갈 판매장과 김치 먹거리
강경젓갈 홍보판매장은 많은 방문객이 찾은 공간이었다. 축제 기간에는 젓갈을 평소보다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해 여러 방문객이 제품을 구매했다. 젓갈을 살펴보고 양손에 구매한 물품을 든 관람객들의 모습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김치 먹거리도 축제의 주요 구성으로 자리했다. 현장에서 판매된 겉절이는 1kg에 1만 원, 포기김치는 1kg에 8천 원으로 안내됐다. 젓갈을 활용한 김치의 맛을 접하고 김장철을 준비하려는 방문객들이 관심을 보였다.
| 품목 | 판매 가격 |
|---|---|
| 겉절이 | 1kg 1만 원 |
| 포기김치 | 1kg 8천 원 |
젓갈 구매부터 김치 체험과 완성된 김치 판매까지 한 공간에서 이어지는 구성이 강경젓갈축제의 정체성을 분명하게 보여줬다.
김치와 어리굴젓 만들기 체험
행사장에서는 강경젓갈 김치 담그기와 어리굴젓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이 운영됐다. 방문객들은 완성된 음식을 구매하는 데서 나아가 젓갈과 김치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
무료 의상 대여도 마련됐다. 축제 분위기에 어울리는 의상을 입고 장터와 포토존을 둘러볼 수 있도록 해 포구장터 미션, 국화 조형물 등 다른 프로그램과 자연스럽게 연결됐다.
상월고구마 피자 만들기
축제는 강경젓갈뿐 아니라 상월고구마도 주요 먹거리로 소개했다. 상월고구마 피자 만들기 교실은 오전 11시와 오후 1시, 오후 2시, 오후 3시, 오후 4시에 운영되는 일정으로 마련됐다.
각 회차의 참여 규모는 20가족이며 사전예약제로 진행됐다. 남은 자리가 있을 경우 현장예약도 가능한 방식으로 운영됐다. 체험 공간에는 호박고구마가 준비돼 가족이 함께 고구마 피자를 만드는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었다.
| 프로그램 | 운영 시간 | 회차별 규모 | 운영 방식 |
|---|---|---|---|
| 상월고구마 피자 만들기 | 오전 11시, 오후 1시, 2시, 3시, 4시 | 20가족 | 사전예약제, 잔여석 현장예약 |
논산의 지역 먹거리 한자리
행사장에서는 논산의 특색을 담은 딸기모찌와 논산찰고구마빵도 현장에서 만들어 판매했다. 강경의 젓갈과 김치, 상월고구마에 이어 딸기와 찰고구마를 활용한 먹거리까지 함께 소개돼 논산의 다양한 맛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었다.
일부 먹거리는 선물용으로도 구성됐다. 현장에서 바로 맛볼 수 있는 제품과 가져갈 수 있는 제품이 함께 마련되면서 축제의 먹거리 선택 폭을 넓혔다.
먹거리와 놀이가 연결된 포구축제
제30회 강경젓갈축제는 강경포구장터 미션을 중심으로 젓갈 판매, 김치와 어리굴젓 만들기, 상월고구마 피자 교실, 공연과 어린이 놀이시설을 연결했다. 방문객들은 신분을 뽑고 엽전을 모으며 장터 곳곳을 둘러봤고, 미션 사이사이에 지역 먹거리와 무대 공연을 접했다.
강경의 포구장터를 재현한 공간에서 지역 특산물과 체험 프로그램이 하나의 이야기처럼 이어진 것이 이번 축제의 핵심이었다. 새우 조형물과 국화 포토존은 가을 행사장의 분위기를 더했고, 주무대와 명랑운동회, 놀이존은 가족 단위 관람객부터 어르신까지 폭넓게 즐길 수 있는 장면을 만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