젓갈과 고구마의 가을장터

가을을 맞은 충남 논산 강경 금강둔치에서 2026 제30회 강경젓갈축제가 열렸다. 올해 행사는 강경의 대표 특산물인 젓갈을 중심으로 상월 고구마와 전통 장터, 체험 프로그램, 공연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축제장은 특산물을 구매하는 판매 공간에 머물지 않았다. 김치 담그기 체험과 강경포구장터, 풍물 길놀이, 보부상놀이 등이 이어지며 강경의 먹거리와 역사, 문화를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지역 축제의 모습을 보여줬다.
강경젓갈 할인 판매장
젓갈 홍보 판매장에서는 강경젓갈이 기존 가격보다 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됐다. 김장을 준비하거나 젓갈을 즐겨 찾는 방문객들이 판매장을 둘러보면서 축제장은 이른 시간부터 붐볐다.
판매대에는 명란젓과 오징어젓, 창난젓, 낙지젓 등 여러 종류의 젓갈이 진열됐다. 방문객들은 제품을 시식하며 맛을 비교한 뒤 필요한 젓갈을 골랐다. 상품별 가격도 눈에 잘 띄도록 크게 표시돼 구매 조건을 확인하기 쉬웠다.
강경의 대표 특산물을 직접 살펴보고 맛을 비교할 수 있다는 점은 이번 축제의 중심적인 특징이었다. 김장을 앞둔 방문객과 젓갈을 찾는 소비자가 한 공간에 모이면서 판매장에는 활기가 이어졌다.
상월 고구마 먹거리
올해 축제에서는 강경젓갈과 함께 논산의 특산물인 상월 고구마도 주요 품목으로 소개됐다. 논산을 대표하는 농산물로 딸기가 널리 알려져 있지만, 상월 고구마 역시 지역의 특색을 보여주는 먹거리로 판매 공간을 채웠다.
행사장에는 강경젓갈과 상월 고구마를 함께 홍보하고 판매하는 공간이 마련됐다. 축제를 찾은 방문객들은 젓갈 판매장을 둘러본 뒤 고구마 판매 공간으로 이동하며 논산의 여러 특산물을 자연스럽게 접했다.
상월 고구마는 원물 판매뿐 아니라 다양한 먹거리로도 선보였다. 달콤한 고구마를 활용한 고구마 막걸리와 쫄깃한 식감의 고구마 가래떡 등이 준비돼 방문객의 선택 폭을 넓혔다. 하나의 농산물을 여러 방식으로 맛볼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상월 고구마를 알리는 역할을 했다.
강경젓갈 김치 담그기
김치 담그기는 강경젓갈축제의 성격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젓갈로 유명한 강경에서 지역 젓갈을 활용해 김치를 담그며 젓갈과 김치의 연관성을 경험했다.
완성된 상품을 구매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식재료가 김치에 활용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었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을 비롯한 방문객들이 강경젓갈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공연과 야장 분위기
중앙 무대에서는 시간대별로 다양한 공연이 진행됐다. 무대 주변에는 공연을 관람하려는 방문객들이 모였고, 축제장에는 음악과 사람들의 움직임이 더해지며 흥겨운 분위기가 형성됐다.
행사장 곳곳에는 테이블과 의자가 배치됐다. 방문객들은 판매장에서 구입한 음식을 가져와 앉아서 맛보고 일행과 대화를 나눴다. 열린 공간에서 먹거리와 공연을 함께 즐기는 야장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판매장과 체험장, 공연 무대, 휴식 공간이 함께 운영되면서 방문객들은 한곳에 머무르기보다 축제장 곳곳을 오가며 각 프로그램을 즐겼다.
강경포구장터의 전통문화
축제에서 주목할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는 강경포구장터였다. 강경은 과거 금강을 중심으로 상업과 교역이 발달했던 포구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강경포구장터는 조선시대 대표적인 시장 가운데 하나였던 강경장의 모습을 재현한 공간이다.
축제 기간에는 장터 체험을 비롯해 풍물 길놀이와 보부상놀이 등 전통문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방문객들은 먹거리와 특산물을 둘러보는 동시에 강경이 지닌 포구와 시장의 역사적 성격을 접할 수 있었다.
강경의 과거 장터 문화를 축제 프로그램으로 풀어내면서 지역의 역사와 현재의 특산물 행사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됐다. 전통적인 장터의 모습과 놀이를 활용해 어린 방문객도 강경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가족과 함께 즐기는 축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은 김치 담그기와 장터 체험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축제장을 둘러볼 수 있었다. 친구나 가족과 함께 찾은 방문객들은 젓갈과 고구마 먹거리를 맛보고 중앙 무대 공연을 관람하며 가을 축제 분위기를 즐겼다.
강경 금강둔치에 마련된 행사장은 특산물 판매, 지역 먹거리, 체험, 공연, 전통문화 프로그램을 한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운영됐다. 강경젓갈과 상월 고구마를 함께 소개해 지역의 다양한 특산물을 알린 점도 올해 축제의 특징으로 꼽혔다.
강풍과 호우 예보로 일정 단축
2026 강경젓갈축제는 당초 10월 1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강풍과 호우 예보에 따라 행사 일정이 단축됐다. 방문객 안전과 기상 상황을 고려한 조치로, 예정된 기간보다 일찍 행사가 마무리됐다.
제30회를 맞은 올해 축제는 강경젓갈 할인 판매와 상월 고구마 먹거리, 김치 담그기, 강경포구장터, 공연과 전통놀이를 통해 강경의 특산물과 문화를 함께 선보였다. 기상 여건으로 일정은 줄었지만, 행사 기간 축제장에서는 지역 먹거리와 전통문화를 접하려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