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은행나무 품은 금산 보석사 가을 산책

천년 은행나무와 함께하는 가을 보석사 산책
충청남도 금산군 남이면 석동리에 위치한 보석사는 가을철 은행나무 명소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은 천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은행나무가 사찰 입구를 황금빛으로 물들이며 방문객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역사 깊은 고찰, 보석사의 매력
보석사는 통일신라 시대 승려 조구가 창건한 사찰로, 1984년 5월 17일 충청남도 문화재 제18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사찰 이름은 창건 당시 사찰 앞에서 채굴된 금으로 불상을 주조한 데서 유래했습니다. 방문객들은 무료로 주차할 수 있는 공용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약 10분간 가을 숲길을 산책하며 고즈넉한 사찰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천년 은행나무의 전설과 가을 풍경
보석사의 자랑인 천년 은행나무는 조구 대사가 885년 신라 헌강왕 11년에 심었다고 전해집니다. 이 나무는 과거 나라와 마을에 위험이 닥치기 전 바람에 흔들리며 특이한 소리를 내어 경고했다는 전설을 품고 있습니다. 11월 중순 방문 당시 은행나무 잎은 많이 떨어졌지만, 바닥에 깔린 노란 은행잎이 황금빛 양탄자처럼 장관을 이루어 늦가을의 정취를 더했습니다.
사찰 내 다양한 문화재와 산책로
보석사 내에는 충청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대웅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임진왜란 때 소실된 대웅전은 고종 때 명성황후의 명으로 재건되었으며, 내부에는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이 봉안되어 있습니다. 대웅전 앞에는 소원을 적어 기도하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방문객들의 다양한 소원이 담긴 알록달록한 글들이 눈길을 끕니다.
또한, 사찰에는 범종각, 5층 석탑, 의선각, 심검당, 요사채, 주지실 등 다양한 시설이 있어 천년의 역사를 느끼며 산책하기에 적합한 장소입니다. 은행나무 맞은편의 작은 다리를 건너면 붉게 물든 단풍과 함께 완연한 가을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계절별 매력, 꽃무릇과 가을 산책
보석사는 가을 은행나무뿐 아니라 여름철 붉은 꽃무릇으로도 유명합니다. 일주문부터 시작되는 꽃무릇의 붉은 물결은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장관을 선사합니다. 계절에 맞춰 방문하면 사계절 내내 다양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방문 안내
- 위치: 충청남도 금산군 남이면 보석사
- 관람료: 무료
- 주차: 무료 공용주차장 이용 가능 (약 50대 수용)
가을의 정취가 가득한 보석사에서 천년 은행나무와 함께하는 산책은 마음의 평화를 선사합니다. 늦가을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보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