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성 가을밤 빛내는 백제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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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성 가을밤 빛내는 백제문화제

백제문화제, 공주와 부여에서 펼쳐지는 가을 축제

2025년 10월 3일부터 10월 12일까지 충남 공주시 금성동과 부여 일원에서 제71회 백제문화제가 개최됩니다. 이번 축제는 ‘세계유산 백제, 동탄은잔에 담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공주에서는 금강신관공원, 미르섬, 공산성, 왕도심 일대가, 부여에서는 백제문화단지와 구드래가 주요 무대로 활용됩니다.

금강신관공원에 설치된 주무대에서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이 열리고, 다양한 공연과 퍼레이드, 블랙이글스 에어쇼, 밤마실 야시장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집니다. 특히 웅진백제 등불 향연과 별빛정원, 공산성 미디어아트 등은 가을밤을 더욱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입니다.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공산성

공산성은 백제 한성시대와 사비시대 사이 64년간 백제의 정치, 경제, 문화 중심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산성입니다. 금강변 야산의 계곡을 둘러싼 토성을 조선시대에 석성으로 개축한 이곳은, 웅진시대 왕성으로서 금강을 따라 쌓은 천연 요새의 면모를 갖추고 있습니다.

백제 무왕 31년에는 사비 궁궐 수리 기간 동안 머물렀으며, 660년 백제 멸망 당시 의자왕이 일시적으로 거주했던 역사적 장소이기도 합니다. 성곽을 따라 금서루, 진남루, 공북루, 영동루 등 4개의 문지를 둘러볼 수 있고, 내부에는 쌍수정, 연지, 영은사, 12각 건물지, 백제 건물지, 강당지 등 다양한 유적이 남아 있습니다.

공산성에서 만나는 가을 야경

공산성 정상에 오르면 산성시장과 공주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며, 뒤로는 금강과 금강신관공원이 펼쳐집니다. 평소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동절기에는 5시)까지 개방되지만, 백제문화제 기간에는 야간 개장으로 가을밤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성곽을 한 바퀴 도는 데는 빠른 걸음으로 약 1시간 30분, 여유롭게 둘러보면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석축 성곽길을 따라 성 안팎의 풍경이 대비를 이루며,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계절의 변화도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 시기라 더욱 아름다운 경관을 선사합니다.

해가 지고 어둠이 찾아오면 공산성은 조명으로 화려하게 빛나며, 출입문이 상시 개방되어 늦은 시간까지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금서루를 중심으로 성 안쪽을 통과하는 길을 따라 영은사와 만하루에 이르는 코스는 약 10분 거리로, 금강신관공원과 마주하는 만하루에서는 금강의 유유한 흐름과 천변공원의 넓은 공간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백제문화제와 함께하는 공산성의 빛나는 밤

축제 준비가 한창인 금강신관공원과 주변 지역은 10월 초부터 화려한 축제의 현장으로 변모합니다. 어둠이 내리면 성곽길의 조명이 일제히 켜져 공산성의 야경을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공북루와 성곽길, 공산정 등 주요 지점들이 조명으로 밝혀져 붉은 노을과 어우러진 장관을 연출합니다.

백제 웅진시대의 중심지였던 공산성은 백제문화제를 통해 천오백여 년의 역사를 이어가며, 축제 기간 동안 낮과 밤 모두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10월 3일부터 시작되는 백제문화제와 함께 공산성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과 야경을 만끽해 보시기 바랍니다.

공산성 관람 안내

위치충남 공주시 웅진로 280
관람료어른 3,000원 / 청소년·군인 2,000원 / 어린이 1,000원
관람시간09:00~18:00 (동절기 17:00), 백제문화제 기간 중 야간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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