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판교, 시간 멈춘 레트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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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판교, 시간 멈춘 레트로 마을

서천 판교, 시간 멈춘 레트로 마을

충남 서천군 판교면 현암리에 위치한 ‘시간이 멈춘 마을’은 20세기 말의 정취를 고스란히 간직한 곳으로, 가을의 선선한 바람과 함께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이 마을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옛 시절의 생활 모습과 풍경을 벽화와 건축물들을 통해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마을 입구 주차장에 차를 세우면, 주변 벽화들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벽화에는 옛 생활상과 판교장의 모습이 정감 있게 그려져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떠나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특히 1970년대 판교의 모습을 재현한 거리 풍경은 영화 세트장을 연상시키며, 드라마 촬영지로도 활용된 바 있다.

판교는 한때 충남 3대 우시장으로 번성했던 지역으로, 1930년대 장항선 판교역 개통 이후 많은 이들이 모여들었다. 현재는 옛 판교역 건물 자리에 지역 특산품을 판매하는 ‘판교특화음식촌’이 자리 잡고 있으며, 구역 광장에는 마을 지도가 그려져 있어 방문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마을의 문화 중심지였던 판교극장은 1961년에 세워져 영화 상영과 공연, 콩쿠르 등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열렸던 곳으로, 당시 8,000명에 달했던 인구의 활기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시장 입구에 위치한 1932년 건립된 옛 장미사진관은 마을의 랜드마크로, 현재 전시 준비 중에 있다.

과거 농업과 함께 막걸리 문화를 이끌었던 ‘동일주조장’도 이곳에 자리해 있으며, 100년에 가까운 역사를 자랑한다. 이처럼 판교는 반세기 이상 시간이 멈춘 듯한 풍경을 간직한 채, 방문객들에게 옛 추억을 되새기게 한다.

판교교회 인근 고석주 공원에는 애국지사 고석주 선생의 흉상이 세워져 있다. 고석주 선생은 하와이에서 독립운동과 언론 활동을 펼쳤으며, 귀국 후 3·5 만세운동을 주도해 옥고를 치른 인물이다. 그의 흉상은 2.1m 높이의 청동 주물로 제작되어,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깊은 의미를 전한다.

서천군 판교면 ‘시간이 멈춘 마을’은 입장료와 주차료가 없으며, 언제든지 방문할 수 있다. 이곳은 옛 시절의 정취를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특별한 여행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소충남 서천군 판교면 종판로 882-8
이용 시간상시 개방
입장료 및 주차료없음
서천 판교, 시간 멈춘 레트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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