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바람꽃 가숙진 갤러리 개관

서산 바람꽃 가숙진 갤러리 개관

충남 서산시 인지면 성리동산길 42에 위치한 '바람꽃가숙진갤러리'가 6년간 방치된 창고를 문화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지역 문화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 갤러리는 캘리그라피 작가이자 강사로 10년간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가숙진 작가가 직접 손수 개조한 공간으로, 4월 26일 여섯 번째 개인전 '바람꽃이 머무는 곳'을 시작으로 다양한 작품을 상설 전시한다.

가숙진 작가는 그동안 5회의 개인전과 50여 회의 단체전에 참여하며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전시는 작가에게 많은 변화와 희망을 안겨주는 특별한 자리로, 방문객들에게도 각박한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행복한 기억을 선사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다.

갤러리 내부는 6년간 방치되었던 창고의 흔적을 지우고, 작가의 예술혼과 열정이 깃든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특히 이번 상설 전시에서는 40여 점의 다양한 캘리그라피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새롭게 선보이는 시리즈 작품 중 7점은 행운과 재산의 상징인 거미를 독창적인 기법으로 표현해 눈길을 끈다.

가숙진 작가는 옛 기와와 고재 등 오래된 소재에 캘리그라피를 접목하는 독특한 작품 세계를 구축해 왔다. 그녀는 오래된 것들이 언젠가 사라질 자신의 모습과 닮아 작품으로 남기고자 하는 마음을 전했다.

이번 갤러리 개관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는 의미 있는 변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가숙진 작가의 열정과 예술혼이 깃든 '바람꽃가숙진갤러리'는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방문객을 맞이하며, 자세한 문의는 010-8814-2263으로 가능하다.

주소: 충남 서산시 인지면 성리동산길 42
휴무: 매주 월요일
오프닝: 4월 26일 오후 4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