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스마트 축산, 미래를 열다
충남 축산업의 현주소와 스마트화 필요성
충청남도의 축산업은 고령화와 반복되는 가축 전염병, 그리고 축산악취 민원 등 복합적인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특히 소규모 농가들은 노동력 부족과 사양 관리의 어려움으로 생산성과 지속 가능성에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스마트 축산 기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스마트 축산은 가축 건강 관리의 정밀화, 환경 오염 저감, 노동력 의존도 감소를 목표로 하며, 자동화된 사료 공급기, 생체정보 센서, 온습도 자동조절 시스템, AI 기반 질병 예측 기술 등이 기존 축산업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축사, 충남의 미래형 축산 모델
충남도는 서산 간척지에 대규모 스마트팜 시범단지를 조성하여 미래형 축산 모델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이 단지에서는 사료 공급, 온도 및 습도 조절, 환기, 조도 제어가 자동화되어 있으며, 클라우드 기반 중앙 통제 시스템으로 통합 운영됩니다. 가축의 활동량에 따라 온도와 환기 강도가 자동 조절되고, 사료 섭취 패턴에 따라 급이량이 조정됩니다. 또한 CCTV와 센서를 통해 가축 행동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이상 징후 발생 시 즉시 관리자에게 알람이 전달되어 질병 예방과 신속 대응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스마트 축사는 노동력 절감뿐 아니라 가축 복지 향상과 생산 효율 증대라는 두 가지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친환경 스마트 축산과 탄소중립 실현
충남도는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위한 친환경 축산 모델을 시범 추진 중입니다. 축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과 아산화질소 등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바이오차를 활용한 분뇨 탄화 처리, 액비화 및 정화 재활용 시스템, 에너지 절감형 환기 및 온도 제어 장비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바이오차는 악취 저감과 토양 탄소 고정에 효과적이며, 스마트 센서를 통한 온도·습도 자동 제어는 전기 사용량 감소와 가축 스트레스 완화에 기여합니다. 또한 ESG 경영체계를 축산 정책에 도입하여 지속 가능한 축산 경영 모델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청년 농업인 위한 스마트 축산 창업 지원
홍성군은 청년 농업인을 위한 임대형 스마트 축산 단지를 조성하여 ICT 기반 자동화 축사와 가축 생체 정보 모니터링 시스템, 원격 사양 관리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초기 자본 부담을 줄이고, 스마트폰 앱으로 축사 환경을 실시간 제어할 수 있어 젊은 세대의 ICT 활용 능력과 잘 맞아 생산성과 운영 효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입주 농가들은 체계적인 기술 교육과 컨설팅도 지원받아 창업 생태계의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고령화 문제 해소와 청년 인구 정착,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기반 축산 정책의 미래
충남연구원은 스마트 축산 정책의 미래 방향을 제시하며,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한 정책 설계와 현장 컨설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축사 내 센서로 수집된 온도, 습도, 사료 섭취량, 생체 반응 데이터는 농가 운영 효율 진단과 지역 축산환경 모니터링에 활용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사양관리 모델, 에너지 절감형 축사 운영 방안, 질병 예측 알고리즘 개선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충남도는 데이터 기반 스마트 축산 시범지역 확대와 공공-민간 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중장기 정책도 추진하여 디지털 축산 행정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맺음말
충남의 스마트 축산 기술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지역 축산의 근본적 체질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기술을 통한 문제 해결과 농가 경쟁력 확보, 도민이 체감하는 정책 효과가 함께 이루어질 때 충남 축산업의 미래는 더욱 밝아질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