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의 내일 여는 다섯 장면

충남 청양군에서 도정과 군정의 접점을 넓히는 현장 소통부터 신재생에너지 기반 확충, 기업 애로 해소, 여성농업인 건강검진, 문예회관 개관 기념공연까지 지역의 일상과 미래를 아우르는 다섯 가지 소식이 전해졌다. 주민 생활과 밀접한 현안을 점검하고 지역의 성장 기반을 다지는 움직임이 여러 현장에서 이어졌다.
충남도지사 청양 방문과 군민 대화
박수현 충청남도지사는 2026년 10월 7일 민선 9기 첫해를 맞아 청양군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군민과 직접 만나 지역 현안을 듣고 청양의 미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일정은 조찬 간담회와 언론인 간담회, 청양군의회 방문에 이어 청양문예회관에서 열린 청양군민과의 대화로 진행됐다. 문예회관에는 지역 기관·단체장과 군민 등 600여 명이 참석해 도정 운영 방향과 청양의 주요 과제를 공유했다.
행사는 충남도정 운영 방향 설명을 시작으로 환영사와 인사말, 군민 건의 사항 청취와 답변 순서로 이어졌다. 많은 군민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지역 현안을 직접 전달하고 답변을 듣는 소통의 장이 펼쳐졌다.
군민들은 충남형 공공임대아파트 사업의 정상 추진과 충남산림자원연구소의 신속한 이전을 위한 지원을 건의했다. 도와 군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정책 공조를 강화하고, 현장에서 나온 건의 사항이 도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협의하기로 했다.
이번 대화는 주민이 체감하는 지역 과제를 도와 군이 함께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청양군의 주거 여건과 지역 발전 기반에 관한 목소리가 공식적인 논의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신재생에너지 사업 A등급 선정
청양군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관하는 2027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에서 A등급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국비를 포함해 총 39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은 주택과 건물 등에 태양광과 태양열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에너지 비용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온실가스 감축과 지역 에너지 자립 기반 구축을 목표로 한다.
청양군은 관내 주택과 공공시설, 상업시설을 대상으로 관련 설비를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시설마다 이용 방식과 에너지 수요가 다른 점을 고려해 지역 여건과 시설별 특성에 맞는 설비를 적용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일 방침이다.
A등급 선정은 사업계획의 적정성과 추진 역량, 신재생에너지 보급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다. 사업비 확보와 함께 높은 평가 등급을 받은 만큼 청양군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뿐 아니라 공공·상업시설까지 사업 범위에 포함되면서 신재생에너지 이용 기반이 지역 곳곳으로 확대될 수 있게 됐다. 군은 확보된 사업비를 토대로 에너지 비용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사업 목적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개별입지 기업 다섯 곳 현장 소통
청양군은 농공단지에 이어 개별입지 기업으로 현장 소통 범위를 넓혔다. 기업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을 직접 확인하고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해 기업하기 좋은 지역 환경을 조성하려는 행보다.
군은 2026년 10월 2일과 6일 이틀에 걸쳐 매일유업을 포함한 관내 개별입지 업체 5개사를 방문했다. 현장에서는 용수 확보와 진입도로 제설, 표지판 위치 조정, 수목 제거, 법 규제 안내 요청 등 기업 활동과 맞닿은 여러 고충이 접수됐다.
기업마다 입지 조건과 운영 환경이 다른 만큼 건의 내용도 다양했다. 특히 용수와 진입도로는 생산 활동과 근무 환경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는 기반 시설로, 현장 중심의 점검과 대응 필요성이 제기됐다.
청양군은 저류댐 설치를 추진하고 읍·면사무소와 연계한 신속한 제설 대책을 마련하는 등 접수된 의견에 대응할 계획이다. 표지판과 수목, 규제 안내와 관련한 요청도 현장 여건에 맞춰 검토하기로 했다.
공장 증설과 제품 디자인 개선을 위한 맞춤형 지원사업도 기업에 안내됐다. 군은 단순히 애로 사항을 듣는 데 그치지 않고 기업의 성장과 지역사회의 발전을 함께 도모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 모집
청양군은 농작업 과정에서 발생하기 쉬운 직업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2026년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 대상자 380명을 모집한다. 신청 기간은 2026년 10월 30일까지다.
검진 대상은 청양군에 거주하는 51세부터 80세 사이의 짝수년도 출생 여성농업인이다. 이와 함께 농업경영체에 등록된 경영주 또는 종사자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신청은 청양군 관할 읍·면사무소를 방문하거나 모바일 앱 농업e지를 이용해 할 수 있다. 검진은 주민이 가까운 곳에서 참여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권역별 이동형 방식으로 운영된다.
검진 항목은 농약 중독 감시와 근골격계 질환, 골밀도, 심혈관계 질환, 폐 기능 등 5개 영역의 10개 항목으로 구성된다. 농업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노출될 수 있는 건강 위험을 살피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검진은 2026년 11월 16일부터 24일까지 각 읍·면사무소에서 진행된다. 대상자는 정해진 요건과 신청 기간을 확인한 뒤 읍·면사무소 또는 농업e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농작업과 관련된 질환을 조기에 확인하고 예방하기 위한 건강 지원책이다. 이동형 검진이 각 읍·면에서 진행되는 만큼 여성농업인의 검진 접근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청양문예회관 스무 돌 기념공연
청양군은 2026년 10월 22일 청양문예회관 개관 20주년을 기념하는 서울윈드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청양문예회관이 지역 문화공간으로 걸어온 20년을 기념하는 무대다.
이번 공연에는 바리톤 이응광과 가야금 병창 이선이가 협연한다. 서울윈드오케스트라의 관악 연주에 클래식과 국악이 어우러지는 구성으로, 서로 다른 음악적 색채를 한 무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무대에서는 오케스트라 특유의 웅장한 음향과 성악, 가야금 병창의 조화가 펼쳐진다. 가을밤 문예회관을 찾은 관객들이 다양한 장르의 선율을 함께 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관람료는 전석 1만 원이며 초등학생 이상이면 관람할 수 있다. 예매는 공연 당일까지 청양문예회관 사무실을 방문하거나 청양문예회관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청양문예회관은 개관 20주년 공연에 이어 2026년 11월 5일 연극 염쟁이 유씨를 무대에 올린다. 오케스트라 공연과 연극이 차례로 마련되면서 지역 주민이 음악과 연극을 접할 기회가 이어진다.
생활과 미래를 잇는 청양 현안
이번에 전해진 다섯 가지 소식은 도정 협력과 에너지 전환, 기업 지원, 농업인 건강, 문화 향유라는 서로 다른 분야를 다룬다. 그러나 주민 생활의 불편을 줄이고 지역의 지속 가능한 기반을 넓힌다는 공통된 방향을 담고 있다.
도와 군은 군민 대화에서 나온 현안을 계속 협의하고, 청양군은 확보한 신재생에너지 사업비를 바탕으로 설비 보급을 추진한다. 기업 현장에서 확인한 애로에는 기반 시설과 맞춤형 지원책으로 대응하며, 여성농업인을 위한 이동형 검진과 문예회관 기념공연도 예정된 일정에 따라 진행할 계획이다.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고 생활에 필요한 사업을 구체화하는 일이 청양의 다음 변화를 만드는 중심축으로 제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