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년정책 직접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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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청년정책 직접 만든다

충남 청년 140명이 일자리와 주거비, 교통, 문화·여가 등 지역에서 마주한 문제를 직접 제안하고 정책 과제로 구체화했다. 충청남도는 청년 참여단이 선정한 5개 과제를 추가로 검토한 뒤 청년정책 대토론회에서 논의할 계획이다.

청년 목소리를 정책으로 구체화

충남도는 2026년 10월 6일 도청에서 ‘통하는 충남 청년정책 대토론회’ 청년 참여단 2차 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에서는 11월 2일 개최할 청년정책 대토론회에서 다룰 정책 과제를 선정했다.

회의는 청년들이 지역에서 생활하며 느낀 문제를 구체적인 정책으로 만들고 실제 시행 가능성을 살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여단은 9월 21일 열린 1차 회의에서 제안된 정책을 대상으로 실행 가능성과 예산의 적정성,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의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도청 회의 현장에서는 단순히 어려움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 제안이 행정 현장에서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따져보는 논의가 진행됐다. 청년이 정책의 대상에 머무르지 않고 우선순위 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는 점이 이번 절차의 핵심이다.

15개 시군 청년 140명 참여

충남도는 2026년 8월부터 9월까지 도내 15개 시군에서 ‘지역 청년 아이디어 발굴 회의’를 개최했다. 이 과정에 참여한 청년은 모두 140명으로, 일자리와 주거, 복지, 문화, 참여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정책 수요와 생활 속 불편을 제시했다.

청년들이 가장 먼저 짚은 문제는 일자리였다. 지역에서 찾을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고 선택할 수 있는 직무가 다양하지 않다는 의견이 나왔다. 취업을 준비하거나 지역에 정착하려는 청년에게 일자리의 수뿐 아니라 직무 선택의 폭도 중요한 문제로 제시됐다.

주거 분야에서는 보증금과 월세, 중개수수료, 이사비 등 집을 구하고 옮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부담이 주요 문제로 꼽혔다. 청년들에게 주거 문제는 월세 한 항목에만 그치지 않고 계약부터 이사까지 이어지는 여러 비용이 겹치는 생활 문제로 나타났다.

교통과 문화 정보 접근성도 제안

이동권 개선 요구도 이어졌다. 청년들은 대중교통 배차 문제와 야간 이동의 어려움을 제기했다. 지역에서 출퇴근하거나 일상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필요한 교통 여건을 개선해야 한다는 취지다.

문화·여가 분야에서는 특별한 때에만 이용하는 시설이 아니라 일상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확충해 달라는 의견이 나왔다. 이와 함께 청년정책 정보를 더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고, 제안이 어떤 과정을 거쳐 반영됐는지 알려주는 환류 체계가 필요하다는 요구도 제시됐다.

이는 정책을 마련하는 것만큼 청년에게 관련 정보를 제대로 전달하고, 제안 이후의 처리 결과를 설명하는 과정도 중요하다는 목소리다.

1차 회의에서 도출한 9개 제안

충남도와 청년 참여단은 지역 청년 아이디어 발굴 회의에서 나온 의견과 온라인 ‘청년정책 아이디어 공장’ 등을 통해 접수된 의견을 함께 검토했다. 이를 토대로 1차 회의에서 분야별 정책 과제를 구체화했고, 모두 9개의 제안을 도출했다.

분야정책 제안
취업충남 청년 커리어 체크업
취업충남형 청년기업 동행 지원
창업충남형 원스톱 통합 창업지원센터 창업통
주거충남형 청년주택
주거정주 환경 개선 인프라
복지시외버스 페이백 제도
복지충실택시
참여·문화청년정책 제안, 행정의 언어를 배우다
참여·문화청년이 잇는 세대공감 프로젝트

9개 제안은 취업과 창업, 주거, 복지, 참여·문화 분야에 걸쳐 구성됐다. 청년의 취업 준비와 기업 지원부터 창업 지원 체계, 주택과 정주 환경, 교통비와 이동 수단, 정책 참여와 세대 교류까지 지역 생활에서 제기된 문제들이 정책 과제의 형태로 정리됐다.

5개 정책과제로 압축

청년 참여단은 2차 회의에서 9개 제안의 세부 내용과 실행 가능성을 다시 살폈다. 검토 결과 취업과 창업, 주거, 복지, 참여·문화 분야에서 각각 1건을 골라 모두 5개 정책 과제를 선정했다.

충남도는 선정된 5개 과제를 대상으로 추가 검토를 진행해 최종 논의 과제를 확정할 방침이다. 확정된 과제는 2026년 11월 2일 열리는 ‘통하는 충남 청년정책 대토론회’에서 논의된다.

이번 과정은 청년이 생활 현장의 문제를 제안하고, 정책의 우선순위를 함께 고민하며, 이를 구체적인 사업으로 다듬어 간다는 데 의미가 있다. 충남도 청년정책과는 청년이 제안한 정책이 실제 도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책 관련 문의

이번 청년정책 과제 선정과 대토론회 관련 공개 문의처는 충청남도 청년여성국 청년정책과이며, 전화번호는 041-635-3982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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