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로 만난 국방의 위용

2026 계룡군문화축제가 지난 10월 1일부터 5일까지 충청남도 계룡시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로 16회를 맞은 이 행사는 계룡시를 대표하는 가을 축제이자 국내에서 보기 드문 국방 테마 축제로 진행됐다.
입장료는 무료였지만 전차와 헬기 전시부터 군악대 공연, 군문화 체험, 대형 영상 콘텐츠까지 관람객이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다양했다. 계룡대 비상활주로를 중심으로 조성된 축제장은 군 장비와 체험 시설이 넓게 배치되면서 국방 도시 계룡의 특색을 선명하게 보여줬다.
국군의 날과 함께 열린 첫날
개막일인 10월 1일에는 제78주년 국군의 날 행사가 계룡대 활주로에서 함께 개최됐다. 행사는 ‘자주국방 실현, 대체불가 국군’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서울 도심 시가행진 없이 계룡대에서 열렸다.
국군의 날 행사 일정에 따라 이날 일반 관람객은 오후 1시부터 축제장에 입장할 수 있었다. 행사가 끝난 뒤에도 L-SAM과 천무, 지대지미사일을 비롯한 국군의 주요 무기체계가 현장에 남아 관람객들은 장비의 규모와 모습을 가까운 거리에서 살펴볼 수 있었다.
활주로 곳곳에는 전차와 헬기 등 다양한 군 장비가 전시됐다. 일부 전차에는 직접 탑승해 볼 수 있는 체험이 마련됐고, 장갑차와 헬기의 기동 시범을 비롯한 육군 중심 프로그램도 축제 기간 이어졌다. 대형 군 장비가 줄지어 배치된 현장에서는 가족 단위 방문객과 군사 분야에 관심이 있는 관람객들이 전시물을 차분히 둘러보는 모습이 이어졌다.
계룡역과 행사장을 잇는 셔틀
축제 기간에는 계룡 시내 순환 셔틀버스와 행사장 주차장 순환 셔틀버스가 운영됐다. 시내 순환 노선에는 계룡역이 포함돼 기차로 이동한 관람객도 역에서 버스를 이용해 행사장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주차장 순환 셔틀은 계룡대쇼핑타운을 경유해 병영체험관과 행사장을 연결했다. 개막식이 열린 10월 1일에는 저녁 공연 관람객의 귀가를 돕기 위해 차량 운행 시간이 연장됐다. 자가용 이용객을 위한 무료 임시주차장도 마련돼 행사장 접근을 지원했다.
육군의 역사와 임무를 체험
축제장 중앙에는 실내 체험 공간인 육군정책홍보관이 자리했다. 대한민국 육군본부가 주관하는 행사의 성격에 맞게 육군 관련 전시와 체험이 비중 있게 구성됐다.
홍보관에서는 해외 파병부대에 관한 소개와 육군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었다. 육군 군목 복장을 착용해 보는 프로그램 등 육군의 역할과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특화 체험도 마련됐다. 단순히 장비를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군의 역사와 임무를 함께 전달한 점이 행사 주제를 뚜렷하게 만들었다.
20미터 화면으로 펼친 역사
돔 형태로 조성된 대형 LED 특별영상관에서는 20미터 규모의 LED 화면을 활용한 영상 콘텐츠가 상영됐다. 넓은 화면을 가득 채운 영상은 실내 공간에서도 관람객의 시선을 모았다.
상영 콘텐츠에는 ‘이성계의 꿈, 신도안의 전설’을 주제로 한 영상이 포함됐다. 신병주 교수의 역사 특강도 행사 프로그램으로 예정돼 군문화뿐 아니라 계룡과 신도안에 얽힌 역사적 소재까지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향토음식관과 휴식 공간
축제장에는 계룡 지역 음식점들이 참여한 향토음식관이 운영됐다. 실내 천막 형태의 공간에 여러 음식 부스가 모여 있어 관람객들은 식사를 하거나 다음 공연을 기다리며 쉬어갈 수 있었다.
개막식을 앞둔 시간에는 공연 시작을 기다리는 방문객들이 향토음식관에 머물렀다. 넓은 활주로를 오가며 전시와 체험을 즐긴 관람객에게 음식관은 식사 장소이자 휴식 공간의 역할을 함께 했다.
공연장 인근에는 푸드트럭도 배치됐다. 개막일에는 평소보다 늦은 시간까지 운영됐으며, 현역 국군 장병과 군무원에게는 축제장 모든 푸드트럭에서 20% 할인 혜택이 제공됐다. 할인 대상이 별도로 안내돼 이용객과 상인이 확인하기 쉽도록 했다.
군악대 공연으로 연 개막식
2026 계룡군문화축제 개막식은 10월 1일 오후 7시에 시작됐다. 오후 6시 30분부터 식전공연이 진행되면서 이른 시간부터 많은 관람객이 공연장 주변에 모였다.
육군과 해군, 해병대 군악대의 공연이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공연장 내부의 수용 인원은 제한됐지만, 축제장 밖에 설치된 대형 화면을 통해서도 개막 공연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었다. 공연장에 입장하지 못한 관람객들은 외부 화면 앞에 자리해 군악대의 연주와 개막식 장면을 함께 지켜봤다.
한정된 공연장 좌석과 관계없이 현장 방문객들이 개막식을 공유할 수 있도록 대형 화면을 활용한 점도 눈에 띄었다. 야간에는 불꽃쇼까지 이어져 개막일의 분위기를 더했다.
에어쇼와 퍼레이드까지
닷새 동안 이어진 축제에서는 개막식뿐 아니라 블랙이글스 에어쇼와 계룡시 엄사면 일대 퍼레이드, 여러 군문화 체험이 펼쳐졌다. 하늘에서는 에어쇼가 진행되고 지상에서는 전차와 헬기 전시, 군 관련 체험이 이어지면서 축제 공간 전체가 국방을 주제로 연결됐다.
관람객들은 평소 가까이에서 보기 어려운 전차와 헬기를 살펴보고, 공연과 전시, 체험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었다. 국군의 장비와 문화를 국민에게 친숙하게 보여준 이번 축제는 계룡의 지역적 특성과 국방 콘텐츠를 결합한 행사로 막을 내렸다.
행사 정보
| 행사명 | 2026 계룡군문화축제 |
|---|---|
| 기간 | 2026년 10월 1일 목요일부터 10월 5일 월요일까지 |
| 상태 | 행사 종료 |
| 행사장 | 충청남도 계룡시 신도안면 계룡대로 759 일원 |
| 입장료 | 무료 |
| 주차 | 축제 임시주차장 무료 이용 |
| 교통 | 계룡 시내 순환 셔틀과 행사장 주차장 순환 셔틀 운영 |
| 문의 | 계룡군문화축제 042-840-262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