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추억 속 공주 하숙마을 여행

70년대 추억 속 공주 하숙마을 여행
충청남도 공주시 중학동 일대에서 지난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열린 '중학동 하숙동 1번지' 축제가 많은 이들의 향수를 자극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1970년대 학생들의 활기찬 하숙 문화와 제민천 주변 골목의 정겨운 풍경을 재현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시간 여행을 선사했다.
늦여름의 선선한 바람이 부는 제민천 골목은 행사 기간 동안 70년대 감성을 물씬 풍기는 공간으로 변모했다. 청명한 하늘과 푸른 녹음, 그리고 옛 골목길의 모습이 어우러져 마치 과거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주었다. 행사장 입구부터 진행요원들이 당시 교복을 착용해 방문객들을 맞이하며 레트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축제는 공주하숙마을과 제민천 일원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상설 프로그램으로는 음악다방과 공연, 물풍선 던지기, 하숙동 사랑방, 제민천 수상무대 버스킹 등이 마련되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었다. 또한 대통 소원등 체험 등 유료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되어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한 숙박 체험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었다. 옛 하숙집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한옥과 양옥 형태의 객실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제민천의 밤과 아침을 경험하는 이색적인 기회가 마련됐다. 이는 타 지역에서 온 여행객들에게도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저녁 6시부터 열린 '사연과 함께하는 음악다방'에서는 시민들의 사연과 신청곡으로 꾸며진 무대가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관람객을 위한 객석은 레트로 감성을 살려 편안한 의자와 함께 플라스틱 우유 상자, 빨간 다라이에 얼음물을 담아둔 모습 등 70년대의 소소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소품들로 꾸며졌다.
제민천변에서는 신나는 물총놀이와 다양한 공연이 펼쳐져 축제의 흥을 더했다. 음악 선율이 물길을 따라 흐르며 한여름 밤의 낭만을 더했다. 골목 한편에서는 하숙마을 인근 상인들이 참여한 플리마켓이 열려 핸드메이드 장신구와 공주 특산물인 밤을 활용한 공예품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비록 축제는 종료되었지만, 공주하숙마을과 제민천 골목은 여전히 레트로 감성 가득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가득하다. 숙박 체험도 가능해 1박 2일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매력적인 여행지로 손꼽힌다. 공주하숙마을은 주요 관광지와 인접해 있어 옛 추억과 낭만을 느끼며 머물기에 적합한 공간이다.
공주하숙마을은 충청남도 공주시 당간지주길 21에 위치해 있으며, 다양한 문화 행사와 숙박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