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문화유산, 국가 보물 지정 잇따라
충남 문화유산, 국가 보물 지정 잇따라
충남 지역이 간직해온 소중한 문화유산들이 국가 지정 문화재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보물로 지정 예고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충청남도는 국가유산청이 ‘유효걸 초상 및 궤’와 ‘윤증 초상, 영당기적’을 국가 지정 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된 ‘유효걸 초상 및 궤’는 인조 2년(1624년) 이괄의 난을 진압한 공신 유효걸을 17세기 당시 전형적인 양식으로 그린 초상화와 이를 보관하는 궤가 함께 전해져 사료적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현재 천안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충남도는 2020년 이미 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한 바 있습니다.
또한, 이미 보물로 지정된 한국유교문화진흥원 소장의 윤증 초상 일괄에는 19세기 당대 최고의 화가 이한철이 그린 윤증 초상 이모본(1885년)과, 당시 최고의 화가를 초빙해 초상화를 다시 제작한 내력을 기록한 영당기적(1744년)이 추가로 지정 예고되었습니다.
아울러 충남도는 도 유형문화유산 6건을 지정 고시했습니다. 홍성 용봉사와 서산 부석사에 봉안된 ‘홍성 용봉사 목조여래삼존상’과 ‘서산 부석사 목조여래좌상’은 17세기 후반 조성된 불상으로 추정되며, ‘계주’라는 조각승에 의해 제작된 가능성이 높아 조선 후기 충남 지역 불교 미술사적 가치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한 공주 마곡사가 소장한 당대 이름난 선사들의 진영도 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금파당 묘화’, ‘홍계당 영일’, ‘인월당 지행’의 진영은 19세기 중엽 충청도를 대표하는 화승 ‘춘담 봉은’이 그린 작품으로, 세 선사는 마곡사의 사세 확장과 유지에 크게 기여한 인물들입니다. 이 진영들은 삼대에 걸쳐 순차적으로 제작된 드문 사례로 미술사적 가치가 높게 평가됩니다.
또한 ‘서산당 휴정’, ‘사명당 유정’, ‘기허당 영규’는 임진왜란 당시 승병을 이끌며 큰 공을 세운 인물들로, 그들의 충의와 업적이 19세기 조선 사회에서도 높이 평가되어 진영이 제작되었습니다. 이들 진영 제작에도 춘담 봉은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되어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더욱 높게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번에 지정 예고된 보물 2건은 앞으로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거쳐 관보 고시를 통해 보물로 최종 확정되며, 도 유형문화유산 6건은 도보 고시를 통해 지정이 확정됩니다.
충남의 풍부한 역사와 문화가 담긴 이 문화유산들은 지역의 자긍심을 높이고, 문화유산 보존과 전승에 큰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