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일제 잔재 정리한 토지대장 전산화 혁신
충남, 일제 잔재 정리한 토지대장 전산화 혁신
충청남도는 3월 1일 제107주년 3·1절을 맞아 전국 최초로 추진한 ‘옛 토지대장 한글화 디지털 구축사업’의 성과를 재조명하며, 일제강점기 잔재 청산과 도민 재산권 보호를 위한 행정 혁신 노력을 강조했다.
지난 4년간 진행된 이 사업은 일제강점기 작성된 313만 6000장의 토지대장을 한글로 변환하고 디지털화해 기록물의 노후화와 훼손 문제를 해소하는 데 중점을 뒀다. 또한 한자 및 일본식 표기로 인한 도민 불편을 개선해 행정 서비스의 질을 크게 높였다.
도에 따르면, 2026년 말 기준 옛 토지대장 디지털 자료 활용 실적은 총 8만 1244건에 달한다. 이 중 등기 촉탁이 2만 3190건, 민원 발급 7269건, 조상 땅 찾기 7761건 등 민원 처리 목적이 3만 8220건으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한다. 나머지 4만 3024건은 지적공부 오류 조사 등 행정 업무에 활용되고 있다.
이는 2024년 말 기준 활용 실적인 4만 967건과 비교해 약 2배 증가한 수치이며, 특히 민원 처리 목적의 활용은 6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추진 이후 행정 처리 기간도 평균 2일에서 0.5일로 크게 단축됐다. 조상 땅 찾기, 토지 관련 소송, 등기 신청 등에서 법률 및 행정 증거자료로서의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도민 편의와 행정 효율성이 동시에 향상됐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충남도는 ‘2025년 지방정부 혁신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으며, 광역자치단체 상위 4개 우수기관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다.
충남도는 앞으로도 시스템 운영 과정에서 도민 불편 사항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고 기능 고도화 등 개선 방안을 마련해 더욱 편리한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기록물 정리를 넘어 일제 잔재를 청산하고 도민의 권리 보호를 실현한 행정 혁신의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3·1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앞으로도 도민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꾸준히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충남도 토지관리과 임택빈 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도민 재산권 보호와 행정 서비스 혁신에 큰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