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석장리 박물관 특별기획전 가죽 도구의 세계
공주 석장리 박물관 특별기획전 가죽 도구의 세계
충남 공주시 석장리동에 위치한 공주 석장리 박물관에서 2025년 5월 3일부터 2026년 2월 28일까지 특별기획전 ‘석기이력서-가죽을 다루는 도구들’이 개최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구석기 시대의 돌도구와 가죽을 다루는 도구들의 쓰임새와 그 속에 담긴 인간의 삶을 깊이 있게 조명한다.
박물관 내 파른 손보기 기념관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단순한 유물 전시를 넘어, 구석기인의 일상과 생존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마치 구석기인의 하루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듯한 생생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돌, 가죽, 불 등 원초적인 기술들이 고스란히 전해져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전시 초반부 ‘뗀석기 친구들’ 코너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석기들이 소개된다. 돌을 깨고 다듬어 만든 섬세한 도구들은 생존을 위한 끊임없는 고민의 산물임을 알 수 있다. 이어지는 1부 전시에서는 가죽을 벗기고 문지르며 부드럽게 만드는 데 사용된 ‘밀개’ 도구를 중심으로 구석기인의 생활상을 상세히 보여준다. 가죽은 단순한 옷감이 아니라 추위와 비, 맹수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필수 생존 장비였으며, 밀개는 그 가죽을 완성하는 핵심 도구였다.
전시는 글과 그림, 그래픽을 적절히 활용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가죽을 다루는 기술이 인간의 삶과 자연 적응에 미친 영향을 자연스럽게 전달하며, 기술 발전이 단순한 변화가 아닌 인간 진화의 중요한 과정임을 보여준다.
2부 전시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석기와 밀개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가죽의 질감을 만져보고, 밀개로 문지르며, 뼈송곳으로 구멍을 뚫고 바늘로 바느질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이 체험은 수만 년 전 구석기인들의 삶을 더욱 실감나게 느끼게 해주며,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시의 마지막에는 ‘밀개네컷’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구석기 콘셉트의 소품과 배경을 활용한 무료 인생네컷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관람객들은 전시 관람의 추억을 특별하게 남길 수 있다.
이번 특별기획전은 단순히 과거를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돌도구에 담긴 흔적을 통해 인간이 어떻게 생존해 왔는지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진다. 기술은 변했지만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기 위한 도구 제작과 고민의 태도는 오늘날과 다르지 않다는 점을 일깨워 준다. 구석기인을 먼 과거의 낯선 존재가 아닌 현재와 이어진 사람으로 느끼게 하는 이번 전시는 가족과 함께 또는 혼자 조용히 관람하기에도 적합하다.
공주를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석장리 유적과 함께 이번 특별기획전을 꼭 방문해 볼 것을 권한다.
| 전시장소 | 충남 공주시 금벽로 990, 공주 석장리 박물관 파른 손보기 기념관 |
|---|---|
| 전시기간 | 2025년 5월 3일 ~ 2026년 2월 28일 |
| 전시명 | 석기이력서-가죽을 다루는 도구들 |
| 관람료 | 성인 3,000원 (박물관 관람권 별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