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스마트 농축산, 라오스와 협력 강화
충남 스마트 농축산, 라오스에 기술 전수
충청남도는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스마트 농축산 기술을 라오스에 전수하며 국제 농업 협력에 본격 나섰다. 지난 18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충남도지사는 린캄 두앙사완 라오스 농업환경부 장관과 만나 농축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9월 충남도청에서 만난 인연을 바탕으로 이번 만남에서 구체적인 협력 계획을 마련했다.
농업 발전의 핵심, 물과 인프라 구축
AI와 로봇 시대, 농업 기계화 강조
김 지사는 "AI와 로봇이 농사를 짓는 시대"라며 경지 정리에서 농업 기계화,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강조했다. 스마트팜 도입과 관련해 라오스는 1단계부터 차근차근 시작하고, 중장기적으로 2~4단계는 교육과 실습용 모델로 발전시키는 전략을 제안했다.
스마트 축산과 비료 자립 체계 구축
스마트 양돈·양계 시스템을 소개하며 현재 수입에 의존하는 비료와 농자재의 자체 공급 체계 구축 필요성도 언급됐다. 특히 라오스 농축산 공무원을 충남으로 초청해 스마트팜, 수리시설, 스마트 축산 현장을 직접 보고 배우게 하겠다는 약속이 눈길을 끌었다.
수출 전략과 투자 확대 조언
라오스 농업의 미래 방향으로 식량 자급자족 기반 마련, 인근 5개국 대상 잉여 농산물 수출, 농산물 고부가가치화 전략이 제시됐다. 도내 기업의 라오스 투자 확대를 위해서는 국유지 관리 관련 법·제도 정비와 현지 인력 고용을 통한 기술 이전 및 일자리 창출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 약속
린캄 두앙사완 장관은 농림부와 환경부 통합에도 불구하고 농업 분야 협력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며 공감의 뜻을 전했다. 시간 제약으로 세미나는 어렵지만 연락처를 공유하며 지속적인 소통을 약속했다. 충남도의 이번 행보는 기술 전수, 인재 교류, 지속가능한 농업 모델 확산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앞으로 충남형 스마트 농업이 국제 협력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을지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