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김홍신 문학관, 바람이 머무는 문학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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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김홍신 문학관, 바람이 머무는 문학의 집

논산 김홍신 문학관, 바람이 머무는 문학의 집

충청남도 논산시 중앙로 146-23에 위치한 김홍신 문학관은 한국 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긴 작가 김홍신의 문학 정신을 기리고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세워진 특별한 공간입니다. 이 문학관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고향 선후배 간의 깊은 우정과 애향심이 깃든 따뜻한 이야기로 가득 차 있습니다.

김홍신 작가는 소설 인간시장으로 한국 최초의 밀리언셀러 기록을 세웠으며, 136권이 넘는 방대한 저서를 통해 우리 사회에 끊임없는 질문을 던져왔습니다. 이러한 작가의 문학 정신을 기리기 위해 고향 후배인 남상원 회장의 후원으로 (재)홍상문화재단이 설립되었고, 2018년 착공하여 2019년 6월 문을 열었습니다.

문학관은 ‘바람으로 지은 집’이라는 별칭에 걸맞게 자연의 빛과 바람이 건물 전체를 유기적으로 흐르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는 작가의 주요 모티브인 ‘바람’의 의미와 염원을 공간에 담아내려는 의도로, 건축물 자체가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느껴집니다.

총 394.53㎡ 규모의 집필관과 1210㎡ 규모의 문학관으로 구성된 이곳은 상설전시실과 다양한 기획 및 특별전시실을 갖추고 있습니다. 작가의 육필 원고와 초판본, 대표작 인간시장의 시대적 배경을 생생히 느낄 수 있는 전시물들이 관람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문학관 내부는 감각적인 디자인과 따뜻한 원목 인테리어의 카페, 열린 다목적실 등으로 꾸며져 있어 문학과 예술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특히 작가의 실제 집필실과 레지던시 창작 공간이 마련된 집필관에서는 김홍신 작가가 현재도 집필 활동을 이어가고 있어 창작의 에너지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

방문객들은 국내 최대 규모의 태징을 직접 쳐보는 특별한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묵직한 채로 징을 울릴 때 전해지는 깊고 웅장한 울림은 문학관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입니다.

문학관 곳곳에 새겨진 검은색과 빨간색 두 개의 동그라미 로고는 ‘잉크 한 방울과 자신의 피 한 방울을 섞어 글을 쓴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는 작가가 글에 담는 고뇌와 혼을 상징하며, 문학관의 깊은 의미를 더합니다.

김홍신 문학관은 무료로 운영되며,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습니다. 고향 선후배의 아름다운 우정과 작가의 뜨거운 문학 정신이 살아 숨 쉬는 이곳에서, 아름다운 건축미와 함께 문학의 깊은 울림을 경험해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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