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빛 물든 금산 보석사 산책

가을빛 물든 금산 보석사 산책

충청남도 금산군 남이면 석동리에 위치한 보석사는 가을철 감성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대전에서 가까운 이 사찰은 단풍과 황금빛 가을 풍경이 어우러져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보석사로 향하는 길목에는 임진왜란 당시 승병장으로 활약하다 전사한 영규대사의 충혼을 기리는 영규대사 순절비가 자리해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때 파괴되었으나 광복 후 지역 주민들의 노력으로 복원된 이 비는 역사적 의미를 더합니다.

사찰 입구부터 시작되는 가을빛으로 물든 산책로는 마치 보석처럼 빛나는 자연 풍경으로 가득합니다. 보석사 마당에 들어서면 고즈넉한 절당이 방문객을 맞이하며, 오랜 세월의 기운이 느껴지는 고요한 분위기가 마음을 차분하게 합니다.

사찰 곳곳에는 알록달록한 소원지가 바람에 흔들리며 따뜻한 정취를 더합니다. 방문객들은 조용히 소원을 빌며 마음의 평화를 찾는 시간을 갖습니다. 작은 법당 안에서는 고요함 속에서 자신과 주변의 안녕을 기원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보석사 경내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1,000년 이상 된 은행나무가 있습니다. 높이 약 34m, 가슴높이 둘레 약 10.7m에 이르는 이 나무는 오랜 세월을 견뎌온 든든한 존재로, 그 앞에 서면 자연스레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보석사 방문 코스는 일주문에서 시작해 의병승장비 관람, 절 본당과 자연경관, 은행나무 감상, 그리고 주변 산길과 숲, 계곡, 폭포 산책으로 이어집니다. 신라시대 창건된 이 사찰은 한때 500여 명의 승려가 머물렀던 큰 규모였으며, 대웅전과 은행나무는 지역 문화재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금산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은 금산수삼센터에서 맛볼 수 있는 인삼튀김입니다. 바삭하게 튀겨진 인삼은 특유의 향과 고소함이 어우러져 여행의 맛을 더합니다. 신선한 인삼과 인삼차, 캔디, 절편 등 다양한 인삼 제품도 구매할 수 있어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보석사 산책과 은행나무 감상, 조용한 절당에서의 여유, 그리고 금산의 대표 먹거리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금산 가을 여행은 풍성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이곳에서 마음의 평화를 찾고, 지역 특산품을 맛보며 힐링의 시간을 보내기에 충분한 장소입니다.

주소: 충청남도 금산군 남이면 보석사1길 30
관람료: 무료
주차장: 있음

금산수삼센터 주소: 충청남도 금산군 금산읍 인삼약초로 24
주차장: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