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홍도화 마을의 붉은 유혹
금산 홍도화 마을의 붉은 유혹
충남 금산군 남일면 신정리 홍도마을은 4월 중순 벚꽃이 지는 시기, 또 다른 매혹적인 붉은 꽃인 홍도화로 가득해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이곳은 매년 4월 12일부터 13일간 홍도화 축제가 열리며, 12,000여 그루의 붉은 복숭아꽃이 마을을 붉게 물들인다.
홍도마을에 들어서면 양쪽 가로수에 피어난 붉은 홍도화가 방문객을 반기며, 그 정열적인 빛깔과 화려한 겹꽃은 마치 꽃이 사람을 유혹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홍도화는 복숭아나무의 붉은 꽃으로, 꽃말은 '매력', '유혹', '사랑의 노예'로 알려져 있다.
마을 내 언덕에는 홍도화 군락이 장관을 이루며, 관람객들은 정자와 곳곳에 마련된 의자에서 휴식을 취하고 사진 촬영에 열중하는 모습이다. 청산 동산 포토존에서는 홍도화뿐 아니라 영산홍도 함께 감상할 수 있어 가족과 연인들의 방문이 이어진다.
홍도화는 희귀한 품종으로, 붉은 겹꽃이 가지를 뒤덮으며 화려하게 피어난다. 신정리 일대는 옛 지명에서 알 수 있듯이 마을 지형과 복숭아나무의 풍부함으로 유명하며, 마을 곳곳에는 오래된 홍도화 나무와 작은 폭포, 분수대가 어우러져 아담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좁은 골목길에는 벽화가 그려져 있어 고향의 정취를 느끼게 하며, 돌담 사이 꽃잔디와 담쟁이넝쿨이 조화를 이루어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진 풍경을 완성한다. 홍도화 마을은 벚꽃이 지는 시기에 찾아가면 그 아쉬움을 달래며 새로운 봄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충남 금산군 남일면 신정리 홍도마을은 매년 4월 중순, 붉은 홍도화가 만개하는 시기에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봄꽃 여행을 선사한다.
